질문으로 푸는 인생독본
인간 안에는 신의 정신이 살고 있다. -인생독본 135p-
선이 무엇인지 몰라도 사람은 언제나 자기 안에 그것을 가지고 있다고 -공자-
인간 안에 신의 정신이 살고 있다면 신의 정신이란 뭘까요?
저는 어려서 교회에 다니며 인간은 영과 육으로 되어있고 육신의 욕망은 물질세계이며 영은 하나님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추구하는 것이라고 배웠어요. 그래서 육신의 욕망을 쫓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교회에 나가 봉사하고 헌신하며 나눔의 삶을 사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성장하면서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교회에 가서 봉사하고 헌신하며 나눔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닌 내 안에 선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내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삶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신의 정신은 선이고 선한 마음은 우리 안에 살고 있으나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도 있어요.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 때는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성장하면서 무엇을 보고 경험하며 느끼느냐에 따라 신이 우리 안에 허락한 선이 활성화되기도 하고 비활성화되기도 해요
공자가 말하는 선이 신의 정신이라면 인간 안에는 신의 정신이 살고 있는 것을 믿어요. 그렇다면 나는 그 선을 어떻게 삶으로 녹여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지식이 아닌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선의 영역을 확장하고 신의 영역 안에 머무를 때 우리는 평안과 행복을 느껴요.
신의 정신이 우리 안에 살고 있으니 우리 모두는 성전 된 몸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할 수 있어요. 성전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나의 몫이고요. 세상에는 음과 양이 있어 어느 곳에나 밝음과 어둠이 존재해요. 좋은 것을 보고 좋은 생각을 하며 선한 마음을 활성화하는 것, 그것이 내 안에 있는 신의 힘을 인정하고 그의 영역 안에서 평안과 행복을 누리는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역시 종교는 사유의 깊이가 얄팍한 제가 인간 안에는 신의 정신이 살고 있다는 문장을 해석해 내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음을 고백해요. 그러 인간 안에는 신의 정신이 살고 있다는 것을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