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길 조경희 Nov 07. 2024

3. 너의 별명은 소리야

소리에게




 엄마가 너를 만났을 때 너의 이름은 태명으로 솔(Sol)이라고 했어. 

솔(Sol)의 어원은 라틴어 'Solve polluti'에서 유래했고 

구원의 의미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상징한다고 해

그런 심오한 뜻이 있는 줄은 모르고

음계에서 7 음계 중 5번째이며 

'도-미-솔'로 으뜸화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만 생각했어

그리고 세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삶을 살겠구나 싶었지

이름은 다른 사람에 의해 평생 불려지는 것으로

이름의 의미대로 살게 되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야.

그래서 엄마는 솔을 부르는 소리 음으로 너의 별명을 '소리'로 부르기 시작했어

맑은 소리, 행복한 소리, 복 된 소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단다.


'소리'는 우리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소리를 통해 우리는 정보를 얻고 감정을 표현하며 세상과 소통하지

네 이름을 부를 때 나는 음으로 만든 별명이지만

특별히 다른 별명을 만들지 않고 '소리'라고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어

그래서일까 너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 관계 맺기를 잘하며

언제나 긍정적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 같아 

'소리야'라는 별명은 단순한 이름 그 이상의 가치와 목표를 담고 있는 소중한 이름이야

앞으로도 그 이름에 걸맞게 사람들과 소통하며 

기쁨과 소망과 사랑을 전하는 복된 소리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너의 등뒤에서 엄마는 항상 기도하며 응원할게

사랑한다 아들아!


소리를 사랑하는 엄마가


매거진의 이전글 2. 복 있는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