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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시퀸 이지 Apr 15. 2024

자신감 올리는 운동

얼마 전 들은 얘기다. 요즘 직원들이 의욕도 떨어져 있는 것 같고 기운 없어 보인다고 했다. 뭔가 그만한, 남모르는 이유가 있을 텐데 말이다. 직원이나 자식에게 오히려 배우는 게 많은 지만 의기소침 할 땐 몸을 이용한다고 했다. 그랬더니만

 

자신감 좀 심어주려면 어떻게 하나요?
자신감 가지려면 어떤 운동이 좋아요?

- 50인 사업장에서 팀장으로 일하는 40대 후반 여성 -


라고 되물었다. 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는 건 누구나 아는 뻔한 얘기다. 헌데 기분이 별로라면 운동하러 갈 마음조차 나지 않는다. 잘 하고 있던 운동도 쉬고 싶어진다.


자식과 직원, 비슷한 생리다. 직원도 자식 같고 자식도 직원 같고. '따로 또 같이', '관심과 거리두기'를 적절히 써야 한다. 한참 멀었기에 계속 노력 중이다. 직원들은 각자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처한 상황이 다르고 가치관과 역치가 모두 달라 개인별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는데 나조차도 배경이 달라 헛다리 짚을 수도 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공통인 몸을 이용한다. 아이가 고3일 때 매일 아침 루틴 동작이 있었. 늘 주장하지만 '몸=감정'이니. 어떤 운동이든 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당장의 동작, 자세 만으로도 성과를 올릴 수 있어 몇 가지 소개한다.     




1. 양팔 벌리는 동작


중요한 일을 앞두거나 당황스런 돌발이 생길 때 자주 취하던 자세에요. '승자의 자세'로 불리는 양팔 만세로 두 주먹 불끈 쥐는 동작은 회사에서 긴장을 풀거나 긍정적 결과를 부를 때 취하곤 해요. 마치 선거에 당선된 것처럼 골인을 한 것처럼.

어깨뼈를 위로 회전시키면서 머리위로 들어올리면 더욱 좋겠죠? 이 자세 취하고 상황이 나아진 경우가 열이면 열이었죠. 연구결과도 그렇지만 3년째 하는 저 역시 일이 더 꼬인 적이 없어 자신감 올리는 동작으로 자신있게 말씀드려요.

몸에서 양팔이 멀어지는 운동이라면 모두 좋아요. 덤벨을 옆이나 위로 들어올리든, 밴드를 옆으로 벌리거나 회전하든 가슴까지 열려 자신감을 올려 줍니다.    



2. 다리 벌리는 동작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다리도 몸에서 멀어질수록 자신감과 인내심을 올려 주죠. 몸에서 멀어지려면 왠만해선 다리를 쭉쭉 펴는 동작이 되요. 큰 근육인 하체를 움직이니 이 자체가 인내심 아닌가요?

옆으로 벌려 중둔근 자극

전 사무실 책상이나 화장실, 씽크대 앞에 설 때 다리를 옆으로 벌리거나(중둔근) 외회전 해 대각선으로 뻗어요(대둔근). 연구 데이터에서도 입증 됐지만 다리 뻗을 때 근육 자극이 커서 내가 기여한 성과라는 생각이 바로 들죠.       

대각선으로 벌려 대둔근 등 외회전근  자극

눕든 앉든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오므리는 운동, 와이드 스쿼트 등 어떤 운동이든 좋아요.


 

3. 발바닥 + 축신장


발바닥 전체(또는 식스셀)를 지면에 붙이고 운동하는 건 기본이긴 한데요. 운동을 떠나 발바닥이 바닥과 닿으면 현재에 집중하게 해요. 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키 커지는 느낌으로 척추를 길게 늘이는 것 역시 불안, 초조, 좌절감을 떨치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전 이 두 가지를 계단 오르내리는 걸로 하고 있어요. 필라테스센터나 헬스장에서는 말랑말랑한 '보수' 위에서 하면 되고요(밸런스도 잡고 발바닥 느낌이 더 강하게). 집에서는 밸런스보드로 합니다. 뒤집으면 발 지압 부분도 있거든요.


평소 안 좋은 쪽 발부터 시작해요. 발 디딜 때 정수리 뽑히듯 척추를 더 세워줍니다. 출근 전에 왼쪽, 오른쪽 2-30번을 하는데요. 계단 오르내르기는 에너지(활력) 높이는 데 좋아요.    


* (참고)

"20년간 축적된 연구에 따르면, 앉아있을 때보다 걸을 때 혁신적인 생각을 할 가능성이 45퍼센트나 더 높다. 가슴을 펴고 팔다리를 밖으로 뻗는 자세는 자신감과 위험에 대한 인내력을 향상시킨다. 호흡을 조절하면 인지 기능을 62퍼센트 상승시킨다. 100건 이상의 연구를 통해 신체운동으로 IQ 수준과 업무 효율성 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신체지능을 잘 활용하면 사람들이 자신을 책임감 있게 돌보게 된다.

- <최고의 체력> 클레어데일/퍼트리샤 페이튼 8-9p -  




일상 생활 대부분이 몸을 앞뒤로 움직이는 동작이다. 좌우 옆으로 벌리는 자세는 흔치 않다. 춤을 추지 않는 이상. 양 옆으로 벌리는 동작이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좌우면을 이용한 근육이 잘 버텨 주어야 앞뒤 움직임도 좋다.


이상 자신감 높여주는 운동으로 팔다리 벌리기와 '그라운딩(발바닥)+축신장(척추)'을 소개했다. 호흡까지 곁들이면 자신감에 인지력까지... 와, 생각만 해도 벅차다.


출근길, 자신감 넘치는 몸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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