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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제보다 나은 오늘 Apr 14. 2024

Dune + 삼체 = 삼사체(三沙体)

The Tree Dune Problem

본 이야기는 "Dune"과 "삼체" 이야기의 결합 편으로 두 소설 또는 영화 모두를 아시는 분들을 위한 팬노블입니다. SF에 관심이 없고 "Dune"도 "삼체"도 뭔지 모르시는 분께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TMI이긴 한데, 삼체 다 보고 술먹고 한 시간 만에 썼어요. 기본 뼈대는 나무위키를 일부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AG 10,191년 (AD 26,391년), 아트레이레스 가문의 모행성, 지구.

 폴 아트레이데스(이하 '폴')가 예지몽을 꾸고, 미지 행성의 메신저를 본다.

 폴은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와 아침식사를 한다. 제시카는 피곤해하는 폴에게 '목소리'를 사용해 자신에게 물을 건네라 명령해 보라 시키고, 폴은 거의 성공할 뻔하지만 실패한다. 제시카는 베네 게세리트의 기술은 어렵다며 더 연습하라 충고하고 곧 황제의 사신이 올 것이니 정복을 입으라고 한다.



 황제는 전령을 통해 하코넨 가문이 떠난 아라키스를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즉시 지배할 것을 명했고, 레토 아트레이데스(이하 '레토')는 이 명령에 응한다. 이어 황제의 서신 위에 베네 게세리트가 밀랍을 녹이고, 레토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가주(家主)만이 지니는 반지로 도장을 찍는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아라키스 행성으로 이주하여 황제의 명에 따라 스파이스를 수확하는 작업에 착수하지만, 곧 황제와 이전 아라키스 지배 가문이었던 하코넨 가문의 공작 기습에 의해 대부분의 가문 사람들과 병력을 잃는다. 가문의 가주(家主), 리더였던 레토 역시 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는다.


 가문의 후계자 폴은 어머니 제시카와 함께 아라키스 모래 폭풍 속으로 몸을 숨겨 겨우 목숨을 부지한다. 황제의 계략에 속아 넘어간 자신을 책망하며 숨겨둔 우주통신기를 이용하여 전 우주에 아라키스 좌표를 전송하며 가문 재건을 위한 도움을 요청한다.


 사막에 살아가던 원주민 프레멘 부족과 함께 아라키스 행성에서 숨어 지낸 지 약 8년 만에 폴은 미지의 메시지를 수신한다. 해당 메시지는 아라키스 행성으로부터 약 4광년 거리의 삼체인 행성에서 온 메시지로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는 순간 발신지의 위치가 노출될 것이고 해당 위치로 우리가 출동하여 너희 문명을 멸절시킬 수 있으니 부디 회신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이러나저러나 자신의 부족이 거의 절멸하고 황제에 대한 배신감에 치가 떨었던 폴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라키스는 이미 끝났다. 와서 이 문명을 멸절시켜 다오."라며 회신 메시지를 보내버린다.



 삼체인은 세 개의 항성을 공전하는 특이한 행성에 거주하는 행성인으로 항세기와 난세기를 거쳐가며 사는 종족의 영속성이 담보되지 못하는 모행성을 가진 종족이었다. 그들은 늘 안정적인 거주조건을 갖춘 행성계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아라키스에서 뜻밖의 회신을 받은 것이었다. 그들은 차원을 접어 넣어 양성자 수준에 가둔 초거대 AI 컴퓨터인 "지자"를 아라키스에 보내고 아라키스 행성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게 된다. 그리고, 대규모 이민함대를 꾸려 삼체인들을 아라키스 행성으로 보낸다. 이주 함대는 광속의 1% 속력으로 약 400여 년 후에는 아라키스 행성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적의 적은 내 편이라 했던가. 이제, 프레멘 부족과 폴 일행의 잔여 아트레이더스 가문 일행은 삼체인의 하수인이 되어 아라키스 행성의 지배세력인 하코넨 가문의 멸망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된다.


"너희는 벌레다"


 초거대 AI 컴퓨터 지자는 하코넨 가문이 운영하는 스파이스 수확 시스템의 모든 디스플레이를 해킹하여 이 문구를 뿌린다. 모든 하코넨 가문의 일행들은 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이미 과학기술이 일정수준에 다다른 황제와 하코넨 가문 역시 가만 눈 뜨고 타 행성계의 침략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하코넨 가문은 AI 컴퓨터 지자가 전자기기를 통제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을 만들 수는 없었으나 삼체인들이 자신의 두뇌까지는 해킹하지 못하는 것을 간과하고 행성 간 전투를 지휘할 순수한 영혼의 면벽자를 선발하여 임명한다. 면벽자는 어떠한 전자제품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본인의 생각만으로 모든 행성의 가용자원과 군사력을 사용할 권한이 있었으며 차원을 넘나드는 기술을 가진 삼체인마저 이들의 생각과 계획까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제1대 면벽자로 지정된 하코넨 가문의 사울은 비밀리에 삼체인 행성에 빛의 1% 속도로 가속된 핵탄두를 이송하여 공격할 계획을 세운다.


 한편, 삼체인과의 연합전선을 형성한 폴은 삼체인으로부터 전수받은 초나노 와이어 생성기술에 대한 지식을 전수받고 이를 무기화하는 것에 성공한다. 초나노 와이어는 양자 수준의 두께를 가진 와이어로 이것과 접촉하는 모든 물질을 분리해 버리는 가공할만한 위력을 가진 기술이었다. 폴은 이 양자 와이어를 칼날에 장착하여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보이는 모든 것을 썰어버릴 수 있는 칼을 제작하여 하코넨 가문과 국지전을 일으킨다.



 아라키스 행성에는 샤이 훌루드라는 모래벌레가 살고 있었다. 샤이 훌루드는 스파이스를 생성하는데, 이 스파이스는 우주항행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각성물질이기 때문에 매우 고가에 거래된다. 샤이 훌루드 모래벌레는 늘 세 개의 모래언덕을 세트로 생성하는데, 신기한 것은 그중 딱 하나의 모래언덕에만 스파이스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아트 레이데스 가문과 하코넨 가문 모두, 불필요한 삽질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모래언덕이 스파이스를 포함한 모래언덕일지 알아내는 방법을 찾고자 무수히 시도해 봤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 폴은 샤이 훌루드가 만드는 세 개의 모래언덕을 바라보며 이 세 모래언덕 문제가 삼체인의 세 항성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자신이 삼체인과 연결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을 자각하게 된다.



 제1대 면벽자 사울의 핵탄두 공격계획은 공격 우주선의 미묘한 오작동으로 결국 실패해 버린다. 하지만 사울은 이에 굴하지 않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상천외한 제2차 공격을 서두르게 되는데... (후략)



#넷플릭스, #삼체, #Dune, #하코넨, #면벽자, #아트 레이데스, #샤이 훌루드, #모래벌래, #팬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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