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심리학, 『따귀맞은영혼』
고추를 달고 태어났어야 했는데
마음상함의 범주에서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트라우마(Trauma: 그리스어로 '상처')입니다. 너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식의, 아이에 대한 보호자의 부정적인 태도입니다.
『따귀 맞은 영혼』, p.104
내 딸아. 나의 기쁨, 나의 희망
자기애성 착취가 정도를 더하면, 마침내 아이가 엄마나 아빠의 감정까지 아예 떠맡아서 자기 것으로 하는 일도 생겨납니다. 아이가 부모 중 어느 한 사람의 처지가 되어 그 불안과 고통을 자기 것처럼 느끼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 결과, 이 아이는 자기의 생각과 소망에 따라 살지 못하고 평생 부모를 위해 전전긍긍하는 수도 있습니다.
『따귀 맞은 영혼』, p.115
너는 제대로 되지 않았어
자기애성 착취의 경우 자녀는, 부모가 자신의 정서적 만족을 위해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 그대로 되어야 합니다. 특정한 능력이나 특성을 갖추어서 그것으로 부모의 정서적 결손감을 채워주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자녀의 성공을 통해 부모의 자존감이 높아지니까요.
『따귀 맞은 영혼』, p.114
마음보렴! 너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