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브런치북은 개인적 신앙에 따라 성경적 가치관에 근거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잠언 27:17-
두 철제 칼날을 서로 비비면서 두드리면 상호 이득이 있다고 한다. 모서리들이 더 날카로워지고 자르고 썰 때 더 효율적으로 잘 드는 칼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칼 혼자서는 덜 효과적이고 덜 유용할지라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혼자 있는 칼날이 더 정교해지고 단단해지기 위해 성장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서로에게 서로를 권고하고
서로에게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에게 서로를 응원하고
그렇게
서로에게 서로를 빚어주고...
'서로가 서로를 연단하고 그렇게 연단하는 마음이 삶을 연단하게 된다'라는 말씀이 참 깊이 와닿는다. 지금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이 나를 빚어주고 나를 더 정교하고 멋지게 성장시켜 주기 위해 보내준 선물이라면 어떻게 그 사람에게 함부로 대할 수 있을까?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의 배우자이든, 나의 아이든, 부모이든, 나의 친구이든 간에.
나에게 온 남편이 어떻게 하면 존중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지를 '너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겠다. 이제 돌아올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상'이 아닌 '현실'이 또다시 내 눈앞에 펼쳐지겠지만, 매일 또다시 연단하고 연단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 부부는 분명 회복할 테니까!
누가 먼저인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으니 말이다. 시작이 누구이든 서로가 서로를 통해 단단해지는 과정은 한 사람이 시작하는 것으로 이미 빚어지는 것이니까.
Dana Choi, 최다은의 브런치북을 연재합니다.
월 [나도 궁금해 진짜 진짜 이야기]
화. 토 [일상 속 사유 그 반짝임]
수 [WEAR, 새로운 나를 입다]
목 [엄마도 노력할게!]
금 [읽고 쓰는 것은 나의 기쁨]
일 [사랑하는 나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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