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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은 9to5, 배려는 24시!

190. 노트_ 동쪽여행

by 조연섭
9to5

며칠 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희사이버대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신입생 입학식 현장에서 발생한 글 주제다. 나는 회장 인사차 함께 참여했다. 학교생활 소개에 들어간 강윤주 주임교수는 주요 업무 소통 도구로 쓰이는 단톡(카카오톡 단체 톡 줄임말) 문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좋겠다고 했다. 일명 '9to5'를 지키자고 제안했다.

나는 이 아이디어를 듣고 학교뿐 아니라 지인들과 캠페인을 벌이면 어떨까 싶어 캠페인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이유는 문화기반시설에 종사하는 종사자라면 대부분 공감하는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기억으로 9to5(나인투 파이브)는 미국 출신 가수 돌리파튼이 1980년 부른 동명 영화 주제가 제목이기도 하다. 교수님이 제안한 ‘9to5’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단톡을 이용하자는 의미로 상징적인 숫자다. 자! 그럼 즐겁게 ‘9to5’ 사이버 캠페인을 시작한다.


카톡! 그 시간에 꼭 보내야 해?

띠링~! 새벽 6시.

눈을 떠보니 단톡방은 50개 넘는 알림이 쌓여 있다.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확인해 보면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날씨 좋네요!”, “이 기사 좀 보세요!” … 그리고 그 사이에 묻혀버린 중요한 공지.


퇴근 후 저녁 9시. 띠링!

“내일 회의 자료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때 또 띠링~

“오늘 회식 사진 공유합니다ㅎㅎ”

그리고 띠링, 띠링, 띠링!!!

이미 하루를 마감하고 쉬고 싶은데, 멈추지 않는 카톡 소리에 짜증이 난다.


이제 바꿔야 할 때다. 카톡도 ‘시간과 공간의 매너’를 지켜야 한다! 그래서 제안한다. “9to5 운동”과 “단톡 매너 캠페인”!


01.

첫째 캠페인: 9to5 운동, 카톡도 근무시간이 필요하다!

9to5(나인 투 파이브), 즉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카톡을 주고받자!

이게 왜 필요하냐고?


• 일과 삶의 균형 : 업무도 사생활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퇴근 후, 주말에는 카톡을 꺼두자!

스트레스 감소 : 밤늦게 울리는 카톡 소리에 불안해하는 시대는 이제 그만.

양질의 소통 : 급하지 않은 연락은 업무시간에, 퇴근 후엔 가족과 나의 시간으로!


9to5의 실천 방법


• 단톡방 공지에 ‘9to5 운동 실천!’ 한 줄

• 업무 연락은 오후 5시 이후 자제

• 급한 일은 전화나 공식적인 이메일로


물론 정말 긴급한 상황이라면 예외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습관적으로’ 카톡을 보내는 일은 줄이는 것이 좋다.


02.

둘째 캠페인: 단톡도 매너가 필요하다!

단체 카톡방(줄여서 단톡), 이거 없으면 소통이 어렵다. 하지만 방의 성격과 관계없는 글들이 넘쳐나면서 오히려 중요한 정보가 묻히거나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단톡에서 이런 경험 있나요?


• 친목 단톡에서 정치·종교 이야기 폭격

• 업무 단톡에서 온갖 유머짤 도배

• 공유방에서 1:1 대화하며 알림 폭탄


이제 ‘단톡 매너 캠페인’ 실천하자!


• 단톡방 성격에 맞는 내용만 공유하기

• 공지는 한 번에 정리해서 올리기

• 공감은 “좋아요” 버튼으로, 불필요한 답장은 최소화


단톡도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남이 불편할 수 있는 메시지는 한 번 더 생각하고 올리자!


작은 실천이 카톡 문화를 바꾼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카카오톡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매너를 지키지 않으면, 편리한 도구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9to5 운동”으로 불필요한 연락을 줄이고,

“단톡 매너 캠페인”으로 모두가 편안한 대화를 만들어보자. 작은 실천 하나가 우리 모두의 카톡 생활을 더 쾌적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캠페인, 당신도 동참할 준비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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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프롬프트_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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