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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희 Feb 27. 2023

마음 데리고 살기 어렵다!

불편한 마음 수색하는 중 ㅡ 2화.


  마음이 뭐길래!

  우린 불편한 상황에 투덜대면 들어주기보다 '네 마음부터 고쳐라'라고 말할까? 

불편한 상황을 말하면 안 되는 것인가? 

말하지 않고 참거나 이해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듣고 자랐다면 더욱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불편한 마음으로 상황을 어찌할까 고민하고 있는 친구에게'마음 편하게 먹어'라고 말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좋겠지만 내 마음 같지 않은 친구말을 듣고 나면 무엇 때문인지 힘이 빠진다. 매번은 아니더라도 그냥 들어주며 같이 고민해 주면 안 되는 걸까?


불편한 마음은 사람의 욕심과 공허함이 자신의 마음만 보는데서 나타나지만, 상대나 상황을 수용 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달리 생각해 보면 느긋하게,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다 채울 수 없음과 다름을 인정하면 좀 더 수월 할 것인데 여유를 갖기에는 현실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처한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감정으나타나는데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아주 미묘한 감정들이라 찾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사회생활 속에서 비교당하는 분위기에 자존감은 바닥을 치니 우울 해지고, 때론 하지 못하게 찍어 누르니 억울함이 올라오고, 다른 사람들은 눈치만 보고 모른 척하고 있으니 나선 것이 잘못된 것인가 싶어 화나고, 그냥 대충 맞추고 살아가는 것이 나은 걸까 싶으니 슬프다. 더군다나 나만 불편 한가 싶으니 의아함을 풀길 없어 답답해지기도 한다. 자신의 마음을 꽁꽁 묶어 두거나 남에게 투척하거나 짓밟힌 불편한 마음들이 부서지고 뉘우치고 얻은 순수한 마음들이 자리하도록 불편한 마음들을 찾아 나섰지만 살아갈수록 비워야 할 것들이 배가 되어가니 매번 내 마음 다루기 참 어렵다.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것으로 잘 말할 용기가 필요해지는 순간을 매번 경험하며 사는 것이 인간인가 보다. 




보이지 않는다고

그냥으로도 찌르지 마라

눈길만 주어도

때론 멍들어 쭈그러진다

보이지 않아 모를 뿐


보이지 않으니

그냥으로도 쓰다듬어 주라

홍시에 반한 목화솜처럼  

얼굴이 바뀌어 웃음이 번진다

보이지 않아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 뿐


마음은 안다

그냥.




함께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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