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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희 Jun 10. 2023

나는 언제나 옳다

불편한 마음 수색하는 중 ㅡ 8화

부모의 경험을 배우는 것이

최우선이었어

부모의 마음이었고 뗄 수 없는 

첫 만남이었으니까


나의 성장 환경이 오늘을 있게 한

자원이었어

주어진 것이고  사용할 수

있었으니까


내 존재를 알기 시작하면

만나는 사람의 자극은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줬기에 그 자극이

편안했어


이 세상에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만나야 할 것들이었으

자고 일어나면

길은 옆으로 생기어 들어서게 하고

가고 나면 닦아지니 해보고 싶게 하고

내가  해보고 만져보고

담은 것에 대해서

말할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좋았어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본 대로 말하는 거라

어렵지 않았어


다른 사람이 한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바라볼 뿐

입 다무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안 거지


그도 옳으니 나도 옳은 거야

다를  뿐.




중학생이 되면서 부모님이 '다른 사람과 싸우면 안 된다' 한데 싸움 걸어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었다.

'길을 건널 때는 오른손을 들고 건너야 해요'라고 했는데 손들지 않고 건넌 친구는 혼나지도 않고 사고도 안 났어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로서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이 틀렸다고 생각해서 애쓰는 나만 억울했다.

'먹을 것이 있으면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어야 한다'며 남겨 두지 않으면 욕심쟁이가 되었다. 그 탓에 주기 싫어도 주면서 나처럼 하지 않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하며 잘하고 있는 모습에 우쭐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을 그 혼란으로  보내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내가 싫어한 장부기입이 서류가 되고 주판을 서툴게 다루어 늦는다고 혼이 났어도 간신히 수입과 지출이 맞아떨어진 것이 뿌듯했다. 그해 결산을 내는데 기초가 된다는 것을 배우며 알게 되니 는 것이  많아졌다. 내가 경험한 것이 한 귀퉁이를 메웠을 때 완성이 되는 것이고 모두에게도 같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 순간이었으니까 마음넓어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낙담해서 문 찾기를 그만두려 할 때 거짓말처럼 문은 열린다(마르셀 프루스트).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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