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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희 Jul 17. 2023

날마다

불편한 마음 수색하는 중 ㅡ  10 회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가 시작되는 신호가 되더라고요

어느 날은 까닭 없이 슬픔이 차오르면 버티지 않고 울음으로 뱉어내거든요

그리곤 아끼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들의 하루를 응원하는 혼잣말을 하고 기운을 내죠


어느 날은 지인에게 부고소식이 들려와 나의 죽음은 어떠할까 싶어 지금 - 여기에 머물기를 집중하게 되는데 아니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갖는 게 더 좋다는 것을 깨닫거든요

어느 순간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고 누구도 말해주지 않잖아요

요즈음은 자주 들려와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자꾸 떠올리게 되는 하루가 되더라고요


오늘도 출근길 라디오를 켜는 순간 비 피해 사고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무너지는데 계속 올라오는 소식에 울분이 올라와 '안전한 곳이 어디일까?' 답답해지더라고요

현재를 살고 있는 나도 보태었다고 생각하니 누구의 탓을 하기에는 너무도 비겁한 것 같고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아니다 하고 있는 것은 뭘까?


재활용 분리 깐깐하게 하기(이왕 하는 것 습관 들이니 편해요. 예를 들면 택배박스 테이프 다 뜯어내고 배출 등)

과일 껍질 먹을 수 있는 것은 깨끗이 씻어 먹기(사과, 참외, 포도 등 씹는 맛이 있어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수박 먹고 남은 껍질의 겉껍질 벗기고 나물 해 먹기(초 무침해 먹으면 쫄깃하면서도 시원해요.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수돗물 약하게 틀고 컵에 물 받아 양치하기(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니 절약되더라고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설거지 헹굼물 약하게 틀어 사용하기(받은 물에 행주로 초벌 헹굼 한 뒤 흐르는 물에 마지막 헹굼 할 때 사용)

속옷은 손으로 그날그날 빨아 널기(손바닥 지압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고 상쾌하더라고요) 

걸레 사용하여 청소하기(1회용은 닦고 난 뒤 얼룩이 지는 경우도 있고 여러 장 사용해야 하고 재료가 미세플라스틱이라 썩지 않는다니 저라도 ㅎㅎㅎ 시원하게 빡빡 재사용비누로 빨아서.... )

친환경제품 사용하기(재생 휴지, 작은 항아리에 김치 담아먹기, 잼병등 소독해 반찬통으로 재사용 등)

가까운 거리 걸어 다니기(사색도 하고 산책도 하고 운동도 되고 사람 사는 모습도 보고 좋아요)


음...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 늘려봐야겠네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스티브 잡스).


함께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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