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니C Jan 05. 2024

2024년 대한항공 행운의 첫 승객

새해가 밝았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국내에 입국하는 첫 국제선 고객은 특별한 환영을 받았다. 행운의 주인공은 1일 새벽 1시에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 여성이다. 꽃다발과 함께 베이징 노선 비즈니스 티켓 2매, 하얏트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이 전달됐다. 이런 게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새해 복이 아닌가 싶다.

우리 회사는 매년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를 진행했는데 코로나 기간에는 중단되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LA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남성이 행운의 주인공이었다. 이 승객에게도 LA 비즈니스 티켓 2매와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축하 선물이 전달되었다.

이미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선물로 증정되는 티켓은 출발지를 기준으로 제공된다. 베이징에서 출발했으면 베이징 티켓, LA에서 출발했으면 LA 티켓이 주어진다. 같은 편수에는 여러 승객이 탑승하는데 어떤 기준으로 첫 고객을 꼽는지는 잘 모른다. 출국장을 가장 먼저 빠져나오는 순서일 수도 있고 예매 순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2025년 새해 첫 고객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지니신, 그래서 선정 기준이 진심으로 궁금하신 분이 계시면 회사에 물어봐 드리겠습니다^^)

새해 첫날 출근한 승무원들에게는 스타벅스 상품권이 지급되었다고 한다. 나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해를 넘겨가며 햇수로는 2년을 꼬박 비행을 했지만 새해 첫 출근이 아니라서 받지 못했다. 스스로를 행운이나 복 같은 요행을 바라는 스타일은 아니라며 위로하고 싶다가도 그러기에는 로또를 너무 매주 사고 있다. 풉~

작가의 이전글 밀가루 끊기 10주 차 효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