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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 토끼 네 마리 Mar 06. 2024

여행하듯 퇴근하기

여행하는 설렘으로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다들 각각 다른 목적으로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겠지?’

배낭을 멘 사람은 등산이나 여행을 마쳤을까? 차려입고 가방을 든 사람은 나처럼 퇴근하는 것일까? 아이와 손잡고 있는 사람은 어딘가 나들이 다녀오는 것일까?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병원 다녀오시는 것일까?


이유는 다르지만 나와 함께 지하철에 몸을 싣고 집이든 목적지건 다들 여행을 하고 있다.


아이의 말처럼 지금 이 순간 ’ 신난 ‘여행이 되길 바란다.

나의 지하철여행은 밀린 OTT보고, 전자책 읽고, 메시지 확인하고, 장 보거나 쇼핑하고 은행업무 보고, 아이 스케줄 체크하는 시간…


여행이라기엔 일 같지만…

설레는 마음을 담아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음악을 들으며 밖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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