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설렘으로
며칠 전에 다녀온 경주, 황룡원.
출근길에 여행에 설렘을 꺼내 본다. 30년쯤 전일 듯한 고등학교 수학여행지, 경주. 한 방에 20명씩 자던 그 시절. 여러 드라마 영화에서도 회자되듯, 경주는 수학여행시절 들썩였다. 서울에서 통일호 기차를 타고 가던 수학여행.
‘경주’는 그런 나에게 그런 곳이다. 어른이 되고 아이와 같이 온 경주는 작게 보이는 첨성대, 관리를 더 잘했으면 하는 석굴암, 고즈넉한 경주의 한옥들과 함께 그때의 설렘이 느껴진다. 내가 가던 숙소들은 이제 거의 없고, 사람도 없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황룡원처럼 새로운 이정표들이 많이 생겼다. 그때 친구들과 가던 경주의 여행. 이제는 가족과 함께지만, 잠시라도 설렘이 느껴지는 경주.
오늘은 경주 추억에 잠겨 지하철에서 출근 중.
오늘도 신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