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흰 토끼 네 마리 Nov 06. 2024

겨울이 오고야 말았다

Enjoy my life

어제 아침까지 11월인데도 참 가을스러운 날씨였다. 며칠 안 될 가을날의 공기가 신선했다. 밤 사이 내린 비에 흙냄새거 나고,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한 아침이었다. 비에 떨어지고 살아남은 붉은 단풍잎을 주워 한 장의 사진에 2024년의 가을을 남겼다.

오후의 가을은, 춥지는 않았지만, 겉옷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아침과는 달랐다. “어휴~ 날씨가 서늘하네요.”가 다들 주고 받는 말이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겨울이 오고야 말았다. 해가 지고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고, 바람을 맞기보다는 피해야 하는 날씨가 되었다.


이제 겨울이다. 겨울이 오고야 말았다.

아이스커피의 주문은 오늘은 못할 거 같다. 따뜻한 커피와 데워준 빵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해야 겠다.

겨울이다.

작가의 이전글 아부다비 202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