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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eongkwan Jo Jun 21. 2024

'평판조회 대중화를 이끌다' 위크루트 조강민 대표

인재 선발의 혁신 '체커 360'

전 세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매니저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들의 공통점은 ‘채용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을 썼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을 적합한 자리에 배치하면 만사형통이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평판 조회가 하나의 채용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들은 경력사원 채용 시 평판 조회 과정을 필수로 거친다.


위크루트는 체커 오토를 통해 평판조회 대중화를 이끌었다. 체커 오토는 평판 조회 노하우를 그대로 기업 내부로 옮겨온다면 평가 서비스다. 위크루트 조강민 대표는 “채용이 전부다. 엉뚱한 사람이 엉뚱한 자리에 앉아 있다면 경영이 삐걱거릴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 자리가 높은 자리라면 그 조직의 운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쉽고 빠르면서도 합리적인 체커 360으로 또 한 번 다면평가 서비스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힌 위크루트 조강민 대표를 만나보았다.


위크루트 조강민 대표 (사진 제공=위크루트)



Q.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고 싶은,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인재를 평가하고 싶은 인사담당자의 고민을 덜어주는 HR Tech Talent Solution 기업입니다. IT 기술을 접목해 보다 효율적으로 인재를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최적의 인재 선발을 돕는 평판 조회 서비스와 효과적인 인재 모집을 지원하는 헤드헌팅 서비스, 그리고 최근에 출시한 다면평가 서비스로 나뉩니다. 평판 조회 서비스, 헤드헌팅 서비스는 시장 내 굳건히 자리를 잡은 상황으로, 당분간은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되는 다면평가 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Q. 최근 솔루션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 서비스와 달라진 점이 궁금합니다.

최근 선보인 ‘AI 플러스 보고서’는 후보자(지원자) 평판을 자동분석 및 검증하는 ‘체커 오토’ 서비스와 하드웨어는 같습니다. 기존에는 온라인 엑세스를 통해 보고서가 생성되고 인포그래픽 보고서가 지원됐다면, AI 플러스 보고서는 AI가 보고서 내용에 대한 결과 분석, 요약을 제공하고 맞춤 면접 질문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와 차별점이 있습니다. AI 플러스 보고서의 대표적인 기능 중 ‘보고서 요약 기능’은 생성형 인공지능(챗GPT)을 활용해 전체 보고서 내용을 요약해 줍니다. 기존 보고서에서는 고객사 인사담당자가 후보자의 전반적인 역량을 인포그래픽으로 확인하고 분석 및 해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새로 출시된 AI 플러스 보고서 서비스로 레퍼리들의 종합된 의견을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 플러스 보고서의 ‘맞춤 면접질문 기능’도 눈여겨볼 만한 신규 기능인데요. 후보자의 개선점으로 분석된 역량을 중점적으로 크로스 체크할 수 있도록 AI가 구체적인 사례와 경험 등을 묻는 효과적인 질문을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이를 통해 실제 면접에 들어가는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의 편의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팀 단체 사진 (사진 제공=위크루트)



Q. 다면평가 시스템 ‘체커 360’을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발 배경이 어떻게 되나요?

엔데믹에 대한 기대도 잠시, 리세션이 화두일 정도로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기업들은 생존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이거나 중단한 상황이죠. 실제 요 몇 년간 치열한 인재 전쟁을 벌였던 IT 업계도 채용 축소, 중단을 넘어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와 같은 ‘채용’과 관련된 기업들의 타격이 큰 상황이었죠. 자연스럽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고민하게 됐고, 그러면서 우리의 핵심역량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에 대한 답을 찾은 것이 다면평가였습니다. 혼다가 자사의 핵심역량인 모터사이클 제조 기술로 오토바이, 자동차 외 제초기나 아시모 로봇을 개발하며 외연을 확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우리의 핵심역량 즉, 외부인을 대상으로 한 쉽고 빠른 평판 조회를 기업 내부로 옮겨온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체커 360의 특별함은 무엇일까요?

체커 360의 특장점 소개에 앞서 먼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면평가 서비스의 구조를 지적하고 싶은데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HR 기업에서 서비스하는 다면평가 시스템은 대개가 번들(Bundle) 형태입니다. 즉 기본적으로 임직원 전체 수에 맞춰 서비스 비용이 연간으로 계산되는 구조로, 특정 서비스를 특정 시기에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 입장에선 부담이 아닐 수 없죠. 체커 360은 이러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 다면평가 시스템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Any Time), 원하는 인재만(Any Talent), 원하는 유형 (Any Type)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설계가 가능한 것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다면평가 서비스 대비 20%에 불과한 비용으로 다면진단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24만명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인사이트를 담고 있는 것도 특별함이라고 볼 수 있죠. 즉,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보다 객관적인 임직원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프로젝트 진행 전 사전상담을 통해 다면진단 컨설팅을 제공하고, 4차원 역량모델링(ⓐManagement & Leadership, ⓑExecution, ⓒInterpersonal, ⓓIntrapersonal competency)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핵심가치 및 역량모델링 니즈를 반영하여 진단지 설계 컨설팅도 제공받을 수 있고, 결과보정 알고리즘을 반영한 개인별 맞춤형 다면진단 데이터분석 및 보고서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KPC 이상 자격을 보유한 전문 코치가 개인별 맞춤형으로 다면진단 결과에 대해 디브리핑도 진행하면서 더욱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Q. 평판 조회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이른바 ‘즉시 전력감’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저마다 검증 절차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직무 특성에 맞춰 면접방식을 다르게 가져가기도 하고 또, 과거 길어야 인당 20분 안팎이었던 면접 시간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짧은 면접을 통해 후보자의 인성과 조직 적응력,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더욱 후보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검증 작업이 요구됩니다. 평판 조회는 후보자의 직무 역량, 리더십, 인성 등을 후보자의 주변인들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으로, 짧은 시간 안에 후보자를 판단해야 하는 면접의 약점을 보완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참고로 채용 실패 시 기업이 감수해야 하는 비용이 해당 인력 연봉의 14배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즉 연봉이 5천만원인 사람을 채용했는데 문제가 있는 직원이었다고 가정하면 이로 인해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7억에 달하는 것이죠. 체커 오토를 통해 평판 조회를 했다고 가정하면 7억에 0.01%에 해당하는 1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혹시 있을 수 있는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평판 조회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기업 경쟁력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혹여 그 효과를 알면서도 쓰지 않는다고 하면 감히 채용담당자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평판 조회는 혹시 있을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는 일로, 인사 참사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Q. 위크루트의 지향점을 말해주세요.

일반적으로 선택의 기준은 늘 비용 대비 효과로 결정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사업에 방점을 두는 부분 역시 인재와 관련된 여러 서비스를 얼마나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향점 또한 같은 맥락인데, 그저 지금처럼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효과적인 도구를 계속 개발해 나감으로써 든든한 HR 파트너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라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체커 오토’는 지난 3년간 10배 이상의 폭풍 성장을 이뤄내며 평판 조회 분야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체커 360’이 한 번 더 시장에서 다면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다져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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