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xtener Mar 26. 2021

살아갈수록 더 화가 난다

김웅, 「검사내전」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자꾸 손해를 보는 것 같아서

선의는 자신이 베풀어야 하는 것이지, 타인에게 바라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기꾼은 없는 사람, 약한 사람, 힘든 사람, 타인의 선의를 근거 없이 믿는 사람을 노린다.
고결한 덕목이 보상을 받는 것은 이상에 불과하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마키아벨리)


회사는 단 한 해도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어서

흔히 사람들은 위기가 기회라고 설교한다. 주변에서 그런 사례를 본 적이 있는가? 위기는 위기다. 위기가 진짜 기회라면 위기를 만들어 주는 컨설팅 회사가 있어야 한다.


뉴스(News)가 더 이상 새롭지(New) 않아서

뉴스 매체는 결코 타락할 수 없는 공명정대한 존재가 아니라 진실과 아무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상처 입히려는 강한 욕구를 가진 영리 기업일 뿐이다. (에릭 데젠홀)


어른스럽지 않은 어른이 늘어가는 것 같아서

흔히 범죄나 청소년 범죄를 사회 탓으로 돌린다. 모두에게 책임을 돌리게 되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소년 문제의 원인은 사회가 아니라 부모의 잘못된 양육이다.
학교 폭력의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그 정도가 심해진 원인은 단순 명확하다. 학교 폭력이 발생했을 때 어른들이 보인 행태 때문이다.


정의는 어디론가 사라진 것 같아서

이타심은 건물의 장식품과 같다.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지만 없다고 사회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의는 기둥과 같은 것이라 그것이 없어지면 사회도 무너진다. (애덤 스미스)


그래도, 나는 계속 화낼 것이다. 최악 대신 차악이라도 선택하기 위해, 그렇게라도 내 아이들에게 살아갈만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언제 퇴사하게 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