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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로 Jul 27. 2023

아침 운동을 하면 좋은 점

아침 운동 쉽게 습관들이기 방법 포함

1년 가까이 쉬고 있던 헬스를 다시 재개했다.

테니스를 치긴 하지만, 운동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였다.

이전과 다른 점은, 출근 전 아침에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확실히 아침운동이 주는 효과가 매우 큰 것 같다.

나는 어릴 때 운동을 오래 했고 선수 준비도 했었다.

하루에 8시간 가까이씩 운동을 해봤지만, 이른 아침에 한 적은 없었다.

몇번의 모닝 등산을 제외하면 인생 처음인 것이다.

근데 진짜 실제로 아침운동을 해보니, 이게 주는 긍정적 효과가 분명히 있다.

1. 우선, 나는 아침에 회사 근처로 지하철을 타고 가서 운동을 한다. 씻지 않고 옷만 입고 지하철 타러 간다. (수건을 아낄 수 있다 ㅋㅋ). 지하철을 타면 아침 6시 30분쯤이 되는데, 생각보다 지하철엔 사람이 많다. 그걸 보면서 무의식 중에 자극이 된다.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나 부지런히 살고 있구나- 싶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침시간대에 지하철을 타면, 유난히 책읽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부지런함과 독서의 연관성이지 않을까 싶다. 일단 운동 시작 전부터 좋은 자극이 된다.

2. 헬스장에 들어가게 되면, 일단 사람이 별로 없다. 7시쯤 들어가게 되는데, 눈에 보이는 인원은 15명 미만인 경우가 많다. 일단 헬스기구 경쟁이 없고, 헬린이들도 마음껏 이것저것 이용해볼 수 있다. 그래서 굉장히 쾌적한 운동을 할 수 있다.

3. 헬스장에 아침에 가면 강남인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꽤 되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아침 잠이 없는 것일 수 있겠으나 진짜 몸이 탄탄하신 중장년 분들이 많다. 그거 보고 또 자극을 받는다. 나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에 말이다. (이건 오늘 러닝머신 타다 든 생각인데, 아침 운동 습관을 진짜 들이고 싶은데 의지가 없는 사람은 일단 아침에 헬스장 안에까지만 들어와서 5분간 주변 쳐다보면, 막 운동하고 싶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 만큼 선한 에너지와 자극을 느끼게 된다)

4. 운동 마치고 샤워까지 하고 사무실로 가면, 일단 자기 효능감이 극한으로 올라간 상태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난 이미 워킹아워 시작도 전에 세상 평균 상위 10%에 들어있는 느낌이다. 효능감과 자신감이 있는 상태로 업무를 하면 아웃풋은 더 잘나기 마련인 것 같다. (사실, 업무 효율이 안나는 날이라도 자기 위로가 가능하다. 나는 이미 운동하고 왔으니까)

5. 높은 확률로 하루 종일 집중력이 올라가고 에너지가 생긴다. 특히 유산소를 하면 더 그런데, 몸이 가볍고 지치는 느낌이 덜하다. 그래서 일단 성격이 좋아지고(?) , 동료들에게 상냥해진다.

6. 아침 운동을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매일' 오는 것 같다. 그래서 그 꾸준함을 배우게 된다. 저녁 헬스는 내가 해봤을 때 금요일이 되면 사람이 30% 이상 빠진다. 아무래도 저녁이니까 그렇겠지. 더군다나 강남이니까. 근데 아침 운동은 대부분 평일 기준 매일 출석도장 찍는 사람들이라 얼굴친구가 된다. 그들을 보며 건강한 경쟁심리가 들어 꾸준히 다니게 된다.

7. 저녁 약속에서 과음, 과식을 피하게 된다. 아침운동이 습관이 되면, 전날 과음하는 일이 줄어든다. 그리고 저녁쯤되면 아침에 몸을 써서 매우 피곤한 상태가 된다. 워킹 아워에 뇌까지 썼으니 오죽한가. 그래서 잠자리에 일찍 들게 된다. 그럼 쓰잘데기 없는 핸드폰 보는 시간이 줄어들고 잠의 퀄리티가 높아진다. 그럼 다음 날 기상이 또 개운하다.

사실 익히 그런 말을 들어왔다.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은 진짜 미친 광기"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비몽사몽 출근하느라 바쁜 시간에 운동을 한다는 것이 광기처럼 보인다는 의미일 거다.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갓생 사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면서 꽤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이를 습관으로 만들었을 때 굉장히 내게 주는 이점이 크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없다. 그냥 누군가 아침운동 고민하면 너무 추천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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