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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화 Oct 12. 2022

대상영속성

  오늘은 구름이 짙어 햇살이 보이지 않는 날입니다. 구름 너머에는 분명 해가 있다지요. 어두운 밤에도 내일은 아침에 해가 뜬다지요. 

  

  당신이 너무 멀어 보이지 않는 날입니다. 같은 땅을 딛고 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구름 뒤에 숨은 해처럼 어딘가엔 있겠지요.


  내 마음에는 당신과 당신의 말이 내 마음에 무겁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없어진 게 아니라는 데에 안도하겠습니다.


  그러나 슬픔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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