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너와의 첫 데이트라니
하루 종일 심장이 두근거렸다
만나기 전부터 거울을 몇 번이나 봤을까
옷은 괜찮을까 말은 잘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했어
널 마주한 순간 머리가 하얘져서 어색한 웃음만 나왔다 혹시 내가 너무 긴장한 걸 들키지 않았을까?
첫 만남이라 그런지 서로의 말에 집중하면서도 공기 속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던 것 같아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서투른 떨림이 싫지 않았어
마치 앞으로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묻어나는 느낌? 오늘의 서툼마저도 나중엔 웃으면서 떠올릴 수 있을까?
큰일났다 오늘 밤 잠은 다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