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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객 Jul 04. 2024

동행

이유없는 아픔과 상처는 분노를 낳고 또 그 분노는 누군가에게 이유없는 아픔과 상처로 이어져 결국 큰 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 어떤 이유로든지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은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의 분노가 존재한다는 것은 삶의 많은 부분이 잘못된 채 돌아가고 있다는 증표입니다. 그것은 불평등한 관계 속에서 발생할 수도 있으며, 험한 말 속에 존재할 수도 있고, 잘못된 제도로부터 나오기도 합니다.  

살아가는 것은 타인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사랑은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며 타인에 대한 상처는 결국 자신에 대한 상처로 이어지게 됩니다. 타인의 눈빛 속에는 스스로의 모습이 늘 비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늦은 밤, 갖가지 사연으로 어두운 밤거리를 헤매는 그의 발걸음이 더욱더 지쳐 보입니다. 바쁘다고, 정신없다고, 너와 나는 다른 존재라고 분별하고 차별하기보다 그의 모습 속에 결국엔 내가 있음을 알게 된다면 타인을 향한 그 눈빛 속에도 별처럼 따스한 온기가 돋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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