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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객 Sep 19. 2024

행복의 길

여러 가지 일들로 지치고 답답한 마음에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오르는데, 지팡이를 짚고 몸이 불편한 채로 힘겹게 산을 오르시던 어르신이 말합니다. 

"좋겠소. 부럽네요."

시골에 가 지인의 일손을 도와드리며 이렇게까지 힘든 일을 해야 하나 투정을 부릴 즈음, 옆에서 일하던 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가 말합니다. 

"1년만 더 이곳에 머물면서 일을 하는 게 소원입니다."

부모에게 자꾸 말대꾸하며 공부는 하지 않은 채 매일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던 딸아이에게 원성이 깊어갈 무렵, 집에 찾아온 한 선생님이 말합니다.

"참 애들이 이쁘게 생겼네. 우리 애도 저렇게 웃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행복은 늘 상대적으로 찾아옵니다. 아무리 많은 돈과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어도 욕망에 휩싸여 만족할 줄 모르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참된 행복은 작고 사소한 것에 얼마만큼 감사함을 느끼며 소중하게 여기는지에 달려있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익숙한 관계 앞에 별다른 감사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지금 바로 그것이 내 삶에 얼마나 소중한 지를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 많이, 더 화려한 것만을 채우려 하지 말고 주변의 사소한 것을 온전하게 보듬을 수 있는 마음이 있는 한 행복의 문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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