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펭귄입니다 1

당신이 생각하는 장애인은 어떤 모습인가

장애인이라고 하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지적장애가 있는 인물을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다.

만약 지체장애를 가진 인물을 떠올린다면,
그는 정말 눈에 띄게 신체적 결함이 있는 인물

혹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인물일 것이다.

같은 신체조건을 가졌다고

동일한 운동신경을 가진 것이 아닌 것처럼,
또 성별이 같다고

모두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것이 아닌 것처럼,
세상엔 정말 다양한 모습과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이다.

나 역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
그러면서도 장애인인 한 사람이다.
 
그래서 자주 외로웠으나, 가끔은 행복했다.
어린 왕자가 사는 별에 핀 꽃처럼,

마음속 어딘가 살고 있는 펭귄 한 마리.
꿈 많은 펭귄이다.  

앞으로 당신이 읽을 글들은

작은 별에 사는 펭귄 한 마리에 대한 이야기 담았으며,
미약하게나마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장애인의 모습을 깰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