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나의 마음을 어지럽힐 때, <생활비가 떨어졌어요>
'최고'를 고집하던 내가
'최대'를 고집하게 되었다.
나의 풍요란
양질의 물건을 소유하는 일이 아니라
양 껏 물건을 차지하는 일이 되었다.
***
1 + 1
“원 플러스 원”
유치하고 치사한
하수의 마케팅에도
나는 손을 내밀게 되었다.
덤으로 하나를 준다는 말에
마음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다.
'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영혼을 담보로 하면 되니까요.'
***
그런데 생각해보니,
팔 수 있는 영혼 하나 남아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