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서비스기획자, 코딩 정말 몰라도 될까요?
IT기업(분야) 여성들의 성장을 응원하기 위한 직무별 커리어 워크숍 < 웬즈데'잇'(IT) >
상반기에는 IT기업 비개발 직무 재직자분들과 함께합니다.
꾸준히 경력을 지속, 확장해오고 있는 현직자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비개발, 비전공자로서 IT기업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애로사항들을 해소해보는 시간입니다.
4월 26일(수)에 진행된 두 번째 웬즈데잇은
IT 기업 필수 직무이자 문과생도 일할 수 있는 IT 직무, "서비스 기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많은 비전공자(비개발자)분들이 일하고 있는 분야지만 개발자와의 소통과 협업이 필수적인 직무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이나 고민들도 정말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13년 차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자 미준님만의 IT기업 비개발자로 살아남는 노하우를 알아봅니다.
아래 내용은 현장에서 나눴던 이야기 중 일부입니다.
(웬즈데잇은 연사분의 이야기를 전하는 키노트와 참여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됩니다.)
" 안녕하세요, 13년 차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자 이미준입니다.
저는 경영학과, 사학과를 전공한 철저하게 문과생 출신입니다. 개발을 배워본 적도 없어요.
현재 하고 있는 기획 파트는 보통 백엔드 기획이라고 불리는 주문 클레임 쪽이에요.
코딩을 배운다고 해서 모두가 코딩을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IT 분야에서 할 일이 없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에요.
개발과 코딩은 구현의 영역이라면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목표와 필요한 일을 설정하는 사람도 필요하죠.
이는 구체적으로 코딩 언어를 읽고 쓰지 못해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직업인으로서의 서비스 기획자는요.
1. 서비스 기획자에 대한 착각
코딩한 내용이나 함수를 보면서 개발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상의를 한다?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이야기!
서비스 기획자는 산출물이 나올 과정과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에요.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고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일을 시킨다? 기획자라는 이름에서 나오는 고전적인 착각!
서비스 기획자는 설득과 협업을 중요시하는 직업이에요. 현실에서는 부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2.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을 이야기할 때 늘 나오는 것이 Business / UX / Tech 이 3가지예요.
이 중간 어느 한가운데 서비스기획자가 있다고 많이들 얘기하세요. 지식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이를 잘 조율해서 기술로 구현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프로덕트를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화 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디자이너와 개발자 모두를 설득하고 그들이 구현해야하는 바를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지, 그들이 구현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내 생각과 일치하는지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에요.
개발자보다 코딩을 잘하고 디자이너보다 디자인을 잘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서비스 기획자는 신규 서비스를 개설하거나 기존 시스템에 새로운 무언가를 추가해야 할 때
우리 회사 서비스에 대한 정책, 서비스의 한계, 개발자들의 역량,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가능한 수준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 즉, '기술에 대한 이해력'을 가지는 것이 코딩을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 서비스 기획자의 일
서비스 기획자의 실무는 크게 프로덕트 비전 / 프로덕트 로드맵 / 프로젝트로 나눠볼 수 있어요.
프로덕트 비전 / 프로덕트 로드맵
- 우리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서비스의 발전 방향 마련
- 서비스를 어떤 순서로 개발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로드맵 설정
- 개발한 산출물에 대한 개선방향까지도 함께 고려하는 단계
- 주로 리더급에서 담당하는 업무
프로젝트
- 산출물이 구현되기 위해 수행되어야 하는 업무
- 프로젝트 방식에 맞는 기획 산출물 작성, 목표에 맞는 문제 정의와 개발 구편 요구사항의 정리
- 개발자, 디자이너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설득) 및 협업을 통한 산출물 구현 및 테스트 진행
- 최종 산출물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점검과 목표나 가설에 대한 평가
- 서비스 기획자의 필수 업무
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해요.
주니어 땐 목표의 정확한 양만큼의 프로젝트화 시키는 연습을 하셔야 하고, 리더급으로 가기 전에는 프로젝트의 기술을 익히셔야 해요. 특히 이 시기에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본인의 취향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어떤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 더 성장하는 느낌을 받고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살피고 시스템 정책적인지, UI 개선에 더 포커싱을 맞추는지를 파악하는 단계가 꼭 필요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는 대부분 이슈나 분쟁이 발생하고, 그래서 서비스 기획자 일의 8할은 "회의"에요.
이 회의에서 가장 핵심이 되어야 하는 부분은 "어떻게 현실적으로 목표에 맞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에요. 정말 다양한 구현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처음에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다 받아들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이상한 결과가 초래되는 것이에요.
이 부분이 서비스 기획자의 직업인으로서 가장 어려운 점이 아닐까 싶어요. 조율이 굉장히 어렵죠.
정말 많은 경험과 공부가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IT기업에서 비개발자, 서비스 기획자로 살아남으려면
1. 잘하는 개발자 만들기
개발자가 각광받는 이유는 온라인상에서의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개발이 필수고 그 비즈니스를 잘하려면 개발자가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개발자가 중요한 일을 잘 해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이고요. 한정된 리소스 내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정해주는 것이죠.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나 비즈니스, 그리고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의 사용자들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해야 될 일의 역할이나 범주를 잘 정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개발자들의 효율이 떨어지지 않게, 그들이 잘 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해요.
2. 똑똑하게 공부하기
개발자 취업은 많이 줄고 있지만 서비스 기획자 경력직에 대한 채용 공고는 오히려 많이 열려 있어요.
특히 백엔드(주문 클레임 등)와 같이 다루기 어려운 분야에서는 더 많은 사람을 찾고 있는데요. 이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짚어줘야 하는 역할이고, 이런 효율이 현재 서비스 분야에서는 더 필요한 부분인 거죠.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고, 프로덕트 자체의 방향성, 필요한 개발의 양, 프로젝트의 양을 잘 측정하고 제대로 된 범주 내에서 역할을 잘 할 수 있어야 해요.
도메인 공부가 필요하고 방향성에 맞게 서비스가 잘 만들어졌는지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들을 보고 끊임없이 분석하는 연습도 필요해요.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땐 이 방향으로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3. 데이터 기억하기
우리 회사의 수입 구조와 서비스 사용자에 대해 잘 알고 계셔야 해요. 저 또한 평균 장바구니 개수, 장바구니를 통해 구매하는 비율, 상품 상세를 통해 구매하는 비율 등등 다 외우고 있답니다.^^ 데이터를 증빙으로 보여줌으로써 개발자 혹은 디자이너들을 잘 설득할 수 있어요.
4. 로직 이해하기
개발 쪽과 소통할 수 있을만한 로직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는 것이 좋아요.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가져와서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소통은 가능해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엑셀 함수 익히시는 걸 추천드려요.
Q&A
아정Q.
이직(채용) 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나 작성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미준A.
주니어분들께 꼭 얘기드리고 싶어요. 노션으로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노션에 접기 기능이 있는데 많은 포트폴리오를 보는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열어보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서비스 기획자답게 사용자의 접근성을 떨어뜨리지 않는 방법을 택하시길..!
또,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경력으로 넣으면서 이전 회사에서 썼던 화면 설계서를 넣으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스토리보드 등 대외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하고 관련 질문을 하기가 어렵죠. 이런 경우에는 요약본을 넣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 회사의 경우는 왜 이 일을 시작했고, 목표가 무엇이고, 이 목표를 위해 어떤 일을 했고 그 결과 어떤 개선점이 도출되었는지를 많이 묻는 편이에요.
아정Q.
다른 직무자가 동일 업종에 있으면서 서비스기획 직무로 지원하고자 할 때 이전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미준A.
사실 경력직으로 봐주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요. 보통 주니어 채용 시에는 당장 해야 할 프로젝트를 빠르게 처리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최소 프로젝트를 직접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기 때문에 경력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면이 있죠.
시니어의 경우에는 회사마다 다를 것 같아요. 프로덕트 오너 방식으로 채용을 하는 회사의 오퍼레이션이나 마케팅 경력이 기셨던 분들은 도메인 지식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프로덕트 오너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다른 경력이라고 해서 무조건 주니어 연차로 지원하는 것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지원 하시는 게 좀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참여자Q.
IT 스타트업 6년 차 재직자입니다. 평소 걱정이 많은 성향을 극복하고자 드리는 질문인데요. 기획을 하실 때 본인의 내용이 틀리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하시는지, 하신다면 어떻게 극복해 내고 본인의 기획에 확신을 가지시는지 궁금합니다.
미준A.
저도 확신은 없어요.(웃음) 일을 하면 할수록 드는 생각은 논리적인지가 중요하지 확신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데이터적인 부분이나 설득력 있게 준비를 하지만 마음 어딘가 한구석에는 "아님 말고!"는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충분한 근거 자료를 준비하고 그걸 가지고 보통 이야기하지만 그게 틀렸을 때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아무도 모르는 거거든요. 저도 욕 많이 먹었어요.^^
우리는 내부의 여러 가지들을 고민해서 일을 하지만 외부 사람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모두를 이해시킬 수는 없어요. 쉽지 않으시겠지만 툭툭 털어버리시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대신에 진짜 문제가 있는지만 다시 보면 돼요. 처음부터 불안해하면 스피드도 느려지고 개발자들도 금방 눈치를 채더라고요. 확신 없이 일하는 걸 들키면 신뢰도 떨어지게 되어 있어요. 그게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일단은 한번 해보고 아닐 경우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 두신다면 불안감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정Q.
서비스 기획자는 참 다양한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준님이 생각하는 서비스 기획자의 업무 범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요?
미준A.
이 부분은 정말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실 것 같아요. 프로젝트만 하기도 바쁜데 개발자, 디자이너랑 대화도 해야 하고 테스트도 해야 하고 설득시키고 이해시킬 사람도 참 많죠.
근데 저는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챙기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고난이 찾아오더라고요.(웃음) 저는 다른 비즈니스를 하는 팀들이 서로 대화하고 있는 채널에 전부 들어가서 혹시나 제 프로덕트에 영향을 줄 것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댓글을 달아요. 저와 상의해달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역으로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하고 마무리 되어가는 일을 뒤집어야 할 때도 있어요.
서비스 기획자는 늘 참견쟁이가 되어야 해요. 그래야 우리도, 제 프로덕트를 같이 만드는 메이커분들도 덜 힘들게 일할 수 있더라고요. 초창기부터 이곳저곳에 관여를 해야 리스크도 줄일 수 있어요.
아정Q.
그렇다면, 주니어 기획자는 어디까지 하면 되는 걸까요? 선배 혹은 시니어의 입장에서 주니어의 역할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시나요?
미준A.
기획을 완성도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일단 버리세요!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백날 붙잡고 있으면 더 완성도가 낮아질 수 있어요. 13년 차인 제 기획서에도 빵구는 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고 최대한 빨리 개발자와 상의를 시작하세요. 그래야 문서로 고생하는 일도, 리뷰를 하다가 혼나는 일도 줄일 수 있어요.
또, 테스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셔야 해요. 테스트에서 정말 많은 케이스가 걸러져 나오기 때문에 다음 기획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참여자Q.
저는 현재 통신 관련 회사에서 서비스 운영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자입니다. 이직을 준비하고 있고 게임 산업 쪽으로 도메인을 전환하고 싶습니다. 도메인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미준A.
게임 쪽은 플랫폼으로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게임을 올리고 판매하고 다운로드하고 커뮤니티하고 등등의 것들로 쪼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안에 세부적인 도메인들이 있어요. 그렇게 세부적으로 구분하다 보면 현재 하고 계시는 부분과 엮이는 부분이 분명 있을 거예요.
그 부분을 먼저 파악하시고 그쪽으로 치고 들어가셔야 현재의 이력을 인정받으시면서 이직을 할 수 있다고 봐요. 도메인이 너무 차이가 난다면 현재 경력을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거든요.
참여자Q.
미준님이 생각하는 이커머스 기획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미준A.
모든 앱이 다 이커머스라는게 가장 큰 매력이에요. 모든 서비스가 결국엔 다 이익을 내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제를 붙이게 되고 결제가 있다면 취소, 교환, 반품은 당연히 따라가게 되어 있어요. 수익 구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앱이 이커머스 도메인을 품고 가고 있죠.
참여자Q.
나이가 들어서도 서비스 기획 일을 하시는 분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계속해서 이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미준A.
저는 이 직무가 이력이 짧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의 경험을 살펴보면 쉽게 접근해서 쉽게 일하시던 분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으로 교체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루셨던 분들은 아직도 계속 일을 하시더라고요. 대체할 사람이 없는 거죠.
이 일을 계속하고 싶으시다면 굉장히 "어려운 걸" 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복잡도와 난이도가 높은 모듈들을 일부러 더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일을 하고 있어요. 본인이 단순하게 반복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변화가 필요해요.
참여자Q.
어쩌다 보니 초기 스타트업에서 기획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회사도 저도 처음이라 레퍼런스도 없고 이게 맞는 건지, 잘하고 있는 건지, 물경력이 되진 않을까 하는 고민이 들어요.
미준님은 이런 경험 있으셨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미준A.
좋은 회사에 다닌다고 해서 모두가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서비스가 무조건 1위를 하고 사용자가 많은 것도 아니에요. 저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 어려워보이는 프로젝트에는 가능하면 모두 참여하려고 노력했어요. 화면 설계서 하나를 그리더라도 습관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차원으로 고민했죠. 개발자를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는 실무적인 고민도 정말 많이 했어요. 언젠가는 내가 먼저 프로젝트를 제안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요.
본인이 노력 하지 않으면 좋은 회사에 있어도 물경력이 될 수 있어요. 하루하루가 반복되고 지루함을 느끼신다면 무언가 하나는 꼭 바꿔보셨음 해요:)
미준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미준님은 정말 뼛속까지 서비스 기획자가 아닐까ㅎㅎ..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진짜 기획자(?) 미준님께 마지막 질문드립니다.
IT기업 서비스 기획자로 살아남는 미준님 만의 무기는 무엇인가요?
「비전은 셀프」입니다.
회사, 프로덕트에 비전이 없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세요. 회사가 그러거나 말거나 "내 비전"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회사의 생각, 대표님의 생각이 아닌 "내 생각"이 필요해요.
서비스 기획자는 IT기업의 미니 CEO다. 라는 말도 있듯이 CEO답게 각자의 비전을 꼭 만드시길....!
감사합니다:)
IT 직무별 커리어 워크숍「웬즈데'잇'(IT)」은 매월(3-6월, 9-10월) 넷째주 수요일에 진행됩니다.
브랜드에디터 구아정님이 모더레이터로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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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잇(IT)' - HR편 / 6년차 채용담당자, 카카오페이 표수림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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