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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Sallim Jan 03. 2023

[인터뷰] 데이터 분석 심화과정 - 이혜린 부대표

데이터 분석 심화과정을 함께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일곱 번째 인터뷰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그만큼 유망 진로로 지속 성장하는 분야지만

여성의 진출은 여전히 어렵고 비율도 낮은 편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올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와 함께 <데이터 분석 심화과정>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는데요.  훌륭한 데이터 교육을 받았지만 실전 검증 기회가 부족했던 '데잇걸즈' 교육생과 축적된 데이터의 사업 활용이 어려웠던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입주기업이 서로 연결되어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이루어진 배경, 그리고 협업을 통한 결과물들은 무엇일까요?

프로젝트를 만들고 참여했던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인터뷰는 이번 프로젝트에 데이터를 제공한 그로잉맘의 이혜린 부대표입니다. 





[Q1] 그로잉맘과 부대표님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님들이 블로그, 맘카페 같은 곳에 의존하여 아이들을 키우게 되는데 <그로잉맘>은 육아분석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좀 더 전문적이고 스마트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기질분석을 통해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그로잉맘

심리검사, 아이 발달 검사, 기질 검사, 스트레스 검사 등 기존에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던 과정들을 온라인 화하여 분석결과를 즉각적으로 보고 구체적인 양육팁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 상담사 매칭을 통해 조언 이상의 육아 중 애로사항 해결을 실제적으로 돕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증권회사에 다니다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이 있어 대학원 진학을 택했고, 심리 상담을 전공하면서 이 분야가 저의 적성과 잘 맞기도 하고 창업 아이템으로도 흥미로웠기에 그로잉맘의 공동창업자이자 부대표로 합류하게 되었네요(웃음)  



[Q2]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요?


일전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디지털 기술 분야의 신규 사업 관련 자문을 구하신 적이 있어서 미력하나마 조언을 드린 적이 있기도 했고, 이러한 프로젝트가 실제로 구체화 된다면 꼭 데이터 제공 기업으로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로잉맘을 공동 창업합 이혜린 부대표(좌측), 이다랑 대표(우측)

실은 조직 내부에서 실무 중심으로 일하다 보면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들거든요. 데이터는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분석해야 가장 객관적이고 결론의 설득력도 있기 마련이기도 하고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여러 이슈 상 조직 내부적으로 바쁜 시기였지만, 앞으로의 서비스 개편 방향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의미 있는 협업 기회라고 생각해서 구성원들을 설득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3] 프로젝트 진행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신가요? 


모든 팀들의 제안이 다 의미 있었습니다. 물론 그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있었는데요. "OO 면에서는 지금 이대로 가면 수익 구조가 안 된다. 적자 구조를 넘기지 못할 것." 이런 분석이 있었어요(웃음). 그런데 사실 저희도 내부에서 그렇게 생각해 왔었거든요. 최근의 비즈니스 트렌드에 맞게 마진율이 좋더라도 지속가능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결론에서 "우리의 고민을 빠르게 캐치하셨구나." 하는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가격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참여팀 모두 경쟁사분석과 SWOT 분석 등을 통해 저희의 가격설정 관련 참고 정보를 잘 정리해주셔서 내부 설득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 사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단기간에 이렇게 데이터만 보고도 문제를 캐치할 수 있구나." 하고 참여자분들의 실력과 결과에 감탄했답니다. 칭찬은 계속 드려도 좋은 것이니까요(웃음)


▶ 프로젝트 결과물 소개(URL)




[Q4] 참여자 분들을 포함한 청년 여성들에게 조언이 있다면요?


숫자 이면에 있는 맥락을 읽는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데이터는 의사결정을 위한 보조지표인 것이고 현장 속 사람들의 이야기나 반응, 직접 이용자가 되어보는 경험 등이 데이터의 이면을 보고 더 큰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지금 배운 좋은 재주와 기술을 잘 활용해서 인사이트를 확장할 수 있는 훈련들을 꾸준히 하고, 좋은 책, 좋은 선배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청취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진로가 당장 잘 풀리지 않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러면면 꾸준히 쌓아가는 지금의 노력들이 결국 실력으로 발휘될 겁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여성 인재들이 디지털 기술 분야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소중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들을 앞으로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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