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속을 만드세요
아침에 늦잠을 자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 매일 7시에 일어나기로 했으면 침대에 누워있더라도 눈을 뜨고 무언가를 하게 된다. 누워서는 주로 뉴스레터를 읽고 영어공부를 한다. 일어나 찬물로 세수와 양치를 한다. 물 한잔과 비타민을 먹으며 몸안을 건강한 방식으로 깨운다. 강아지 밥그릇을 깨끗이 씻어서 밥을 주고 강아지가 밥을 다 먹고 배변까지 완료하면 방에 들어온다. 이제 어제 했던 일을 쓱 보고 오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어제 아쉬웠던 일들, 오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일들을 정리한다.
내가 올해 안에 되고 싶은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적어 놓는다. 월말마다 다음 달에 뭘 달성해야 하는지 목표를 세우고 매일 하루 계획을 실천한다. 오늘 계획을 세울 때 가끔 말도 안 되게 많은 양을 하겠다고 적어기도 하는데 우선순위를 표기해두면 중요한 것들은 문제없이 끝내게 된다. 시간을 정확히 계획하기보다 타임리밋을 정해놓는다. 스스로 인지하기 훨씬 편하다.
내가 일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이유는, 24시간을 빽빽하게 쓰기 위해서가 아니다. 일할 때 내 에너지를 극대화하고 더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매번 같은 노가다를 한다거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빨리 끝내고 싶어져 일을 덜 완벽하게 끝내게 된다. 그래서 가능한, 일의 포맷을 만들어 놓곤 한다. 폴더명과 파일명을 규칙화하는 것이 그중 하나이다. 또 내가 실수했거나, 막혔던 것들이 있는 경우에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기록해 둔다.
뭐 어쩌겠어! 해야지~ 하며 그냥 다시 한다. 대신, 안된 이유를 찾고 다음엔 꼭 변화를 준다. 똑같이 하면 분명 시간 낭비를 하게 된다. 미세하게라도 다르게 해야 또 다른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절망, 내 탓, 자기 연민, 자기 위로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생각하지 말고 일단 움직이면 부정적인 것들이 들어올 틈이 없다. 결과는 오히려 좋다.
재미와 성장을 위해서이다. 내가 '콘텐츠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은 재밌어서 하는 일이고, 이 일은 재밌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 나 자신도 흥미롭고 작업물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도전적인 것들을 실현할 때 도움이 된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말했다. '내 분야 또는 이를 넘어서 잘되고 싶다면 성장을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하다'
혼자 일을 하면 외로움과 마주할 수 있다. 가장 갈증을 느꼈던 건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해결해 주는 게 커뮤니티 활동이다. 비슷한 관심사, 일을 하는 사람들이 어떤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지 조사하고 그 집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본다. 다만 단순 친목이 아닌 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 곳으로 말이다. 으쌰으쌰 힘이 나기도 하고 같이 협업할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요가의 본질은 내 몸과 정신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가 힘들지 않은 정도를 찾고 시원하게 스트레칭하며 내 몸을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로 만드는 시간이다. 나의 아름다운 룰루레몬 요가매트에서 요가음악을 들으며 완전히 나에게로 빠져드는 이 시간을 하루 중에 정말로 많이 기다린다. 이어플러그를 껴고 잔잔히 음악에 노출된 채로 요가하면 내가 세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