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 그리는 양순이 Feb 14. 2024

밸런타인데이 카드에는 뭐라고 쓰지?

릴스 만드는데 오래걸렸습니다. 1초만 더 봐주세용...ㅎㅎ


누군가는 초콜릿 회사의 상술이라 말할 수 있겠으나 1년에 한 번 정도, 밸런타인데이에 아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작은 달달함을 선물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의무감으로 회사에 뿌려야하는 건 싫다.)


해가 지날수록 설렘에 무뎌지고 있지만 누군가를 생각하며 선물 (비록 작은 초콜릿일지라도)을 고르는 행위는 여전히 기분 좋은 일이다.


상대방이 나이가 있다면 몸에 좋다는 다크 초콜릿을, 발랄하고 어린 지인에게는 귀엽고 화려한 밀크 초콜릿, 혹은 과자가 들어간 초콜릿을 고른다.


그리고 초콜릿과 어울리는 선물봉투와 리본을 고른 후, 작고 귀여운 카드도 한 장 집는다.


'밸런타인데이에 무슨 말을 하더라...?'


특별한 날에만 쓰는 반짝이 젤리겔 펜을 들고 카드 위에서 방황한다. 고민 끝에 즐겁고 달콤한 시간 보내라는 밸런타이데이용 덕담(?)을 적어 봉투에 넣는다.


사소하고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이런 일들이 참 즐겁다. 받는 사람도 잠시나마 즐거웠으면 좋겠다. 이런 소소하지만 달콤한 사건들이 쌓여 우리의 삶을 조금은 더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나 역시 밸런타인데이 추억들로 미소 지을 때가 있다. 


작은 초콜릿 한 조각이 서로에게 위로와 사랑의 표현이 되길 바라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크래커와 리코타 치즈의 기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