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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e Nov 23. 2022

새벽, 초를 켜다

고요함의 선물



새벽시간,

오랜만에 촛불을 켰다.



후드득, 똑, 똑

미뤄진 우기의 빗방울이 창틀을 두드린다.



고요한 움직임으로 타는 촛불



너머의 거실 유리창 위로

하나, 둘, 도깨비 불이 떠 다닌다.



정전, 그리고 정적


우리는 오늘 새벽, 조금은 겸손한 아침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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