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인생에서 Grit의 대명사가 된 사람.
포주의 아들로 태어나 가정 폭력에 시달려 도망 나온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트라우마가 많던 아이. 천식과 말더듬증, 학습장애, 인종차별, 억압에 시달리며 학교도 겨우 졸업한 흑인 학생. 저시급 노동직에 만족하면서 자신의 밑바닥 인생을 바퀴벌레와 비교하며 삶을 비관하던 남자. 그는 이런 자신의 상황과 환경이 준 상처로 인해 삶을 포기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었겠지만 그는 바퀴벌레 인생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도저히 불가능할 거 같은 목표들을 잡고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고 그의 이름은 지금 미국에서 인내와 지구력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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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저에게 매우 큰 영감을 주는 David Goggins라는 사람과 한국에는 출판이 아직 안된 그의 책 <Can’t hurt me, 그 어떤 것도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없다>에 대해 소개하고 싶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Goggins는 불우한 가정환경과 신체적 장애로 인해 삶의 희망이라고는 전혀 없이 살충 회사에서 바퀴벌레 살충제를 뿌리는 말단 직원으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렇게 사는 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사는 게 점점 익숙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TV를 보던 중 미 해군 네이비씰 훈련 다큐멘터리를 봤다고 합니다. 거기에 나오는 훈련병들이 극도의 훈련 속에서 난관을 이겨내는 것을 보면서 그들은 다른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는 걸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불우한 가정환경, 장애, 인종차별, 억압, 트라우마, 환경만 탓하면서 자신의 실패와 밑바닥 인생을 정당화했었다는 걸 깨닫고 자신을 밑바닥 인생에서 건져줄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게 나 자신과의 싸움이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두려움에 맞서고 불편함을 직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네이비씰에 지원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도전을 결심하지만 그의 여정은 순탄지 않았습니다.
그는 네이비씰이 되기 위해 바로 미 해군에 지원하지만 그 당시 130킬로가 넘어 체중과다로 인해 조건 미달일 뿐만 아니라 나이 제한에 있어서 3달 안에 50킬로를 빼지 않으면 나이가 많아 지원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바로 좌절하고 다시 바퀴벌레 살충제 뿌리는 말단 직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자리걸음이었죠. 하지만 일을 하던 중 살충제로 죽어가는 바퀴벌레를 보면서 지금 포기하면 이런 바퀴벌레 인생을 살겠다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나 살을 빼서 네이비씰에 지원하기로 다짐합니다. 3달간 50킬로. 다짐 첫날, 그는 하루에 1마일 정도 뛰어보자는 목표를 잡고 조깅을 했는데 130킬로가 넘는 체중으로 인해 겨우 400미터 정도밖에 뛰지 못합니다. 그는 또 낙담하며 흐느껴 울었다고 합니다. 역시 나는 안되는구나 하고요.
하지만 그때 그는 영화 록키에서 죽도록 얻어터져도 쓰러져도 다시 쓰러져도 일어나는 록키를 떠올렸습니다. 자신도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는 록키처럼 다시 일어나리라 다짐을 합니다. 인생에서 더 이상 실패와 패배가 아닌 성공이라는 걸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나 같은 낙오자가 세계 최강 부대원이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밑바닥 인생을 사는 내가 네이비씰이 된다면 정말 멋진 스토리가 될 것이다. 만약 내가 이걸 성취한다면 굉장한 업적이 될 것이다.” 아마 Goggins는 직감으로 이를 알아낸 것 같은데 과학적으로 우울하고 낙담할 때 앞으로 있을 긍정적인 일을 생각하면 우울증이 나아지고 삶이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심리학 연구가 있습니다. 그는 이를 활용했던 것입니다.
그는 몸무게 때문에 뛰는데 지장이 있다는 걸 알고 일단 자전거를 죽어라고 타면서 몸무게를 먼저 좀 빼고 달리기를 다시 시작했고 그는 조금씩 더 뛸 수 있게 되었고 머지않아 1마일 (1.6키로) 을 뛸 수 있게 되었고 또 2마일, 3마일, 6마일까지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3개월 만에 50킬로를 빼고 네이비씰에 지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회상하며 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나를 창조해내야 했습니다. 저는 그 어떤 고통과 시선과 판단도 이겨낼 수 있는 나를 만들어내야만 했습니다. 저는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연단된 마인드 (callous mind)을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연단된 마인드, 턱걸이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손가락과 손바닥 살이 다 터지고 아프지만 계속하면 굳은살이 배겨서 더 이상 손이 아프지 않은 것처럼, 고통을 이겨내고 불편함을 극복하면서 연단된 강철 멘탈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일단 지원 조건을 충족시켜 네이비씰에는 지원했지만 여전히 그에게는 산 넘어 산이였습니다. 네이비씰 기초 훈련 중 부상으로 인해 두 번이나 훈련을 포기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록키처럼 다시 일어나 세 번째 도전을 했고 결국 성공을 해 네이비씰이 되었죠. 이 과정을 통해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렸고 인생은 마인드로 승부를 보는 하나의 마인드 게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만 정복하면 누구든지 잠재력은 거의 한계가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여기서 또 그는 흥미로운 40% 룰을 이야기합니다. 언제든지 자신의 체력적인 한계에 도달했을 때 40% 룰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40% 룰은 체력이 다했다고 생각할 때 40%만 힘을 쓴 것이라는 연구에 기반한 것인데 Timothy Noakes박사는 연구를 통해 육체의 피로는 신체적인 증상이 아니라 감정 또는 느낌이라고 봐야 합니다. 특히 처음 느끼는 체력소모는 진짜 체력소모가 아니라는 걸 밝힙니다. (Fatigue should no longer be considered a physical event but rather a sensation or emotion. The first sign of exhaustion is usually false). 이제 체력을 소진했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Goggins는 자신이 과거에 성취한 것들을 회상하며 그것을 연로로 삼아 5%씩 에너지를 더 썼다고 합니다. 그는 과거 성취한 작고 큰 업적들을 멘탈 쿠키라고 이야기합니다. 과거 업적들을 쿠키상자에 넣어놓고 한계에 도달 았을 때마다 꺼내서 그 쿠키를 곱씹으며 힘을 내는 거죠.
뿐만 아니라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안전지대에서 편안한 삶만 추구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자신이 불편해하는 것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을 용기를 내어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미군 최초로 가장 강도 높은 육군 ranger school, 해군 BUD/S, 공군 Tactical Air Control Training을 마친 군인이 되었고 이라크전 참전 용사로도 활약을 했죠. 또 전역 후에는 42키로를 뛰는 울트라 마라톤에 60회 이상 출전하고 극한의 달리기 시합인 Badwater 135 (217km)를 30시간 18분 안에 질주하며 17시간 동안 턱걸이 4030개를 하면서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웁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가장 터프하고 끈기 있는 사람으로 유명해졌고 지금은 작가와 강사로 활동하면서 인내와 지구력을 통한 성공의 대명사가 되어 미국에서는 고통을 견디며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Goggins 한다 (Gogginsing)라는 말까지 생겨났답니다.
그는 그의 책 <Can’t hurt me, 그 어떤 것도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없다>에서 이런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독자들에게 이런 임무를 부여합니다.
임무명: 영웅의 탄생.
현재 상황: 지금 너무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살면서 나의 진정한 가능성을 실현시키지 못할 위험한 상황에 놓임.
임무: 피해의식에서 자유로워지기. 모든 삶의 영역에 있어 책임을 지고 주인의식을 갖기. 절대 무너지지 않을 삶의 기반을 다지기.
집행 내용: 다음에 제시하는 10가지 과제들을 통해 강철 멘탈을 갖기. 성장하고 발전해서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힘들다고 멈추지 않기.
이 임무에서 탄생되는 영웅은 당신이다.
과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제 1. 나의 성장과 발전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들, 사람, 환경 등을 나열하기. 그 요소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써도 좋고 디테일하게 써서 그 요소들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기.
과제 2. 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 꿈과 목표를 적어서 매일 보는 거울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고 그것들을 매일 마주하기.
과제 3. 내 안전지대에서 나와서 나를 불편하게 하는 작고 큰 일들을 마주하고 극복하기.
과제 4.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그 누구보다도 탁월하게 하기 (Excellence).
과제 5.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변수에 신경 쓰지 말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가시화하고 성공을 꿈꾸기.
과제 6. 작든 크든 과거의 성공들을 기록해 힘들 때마다 회상하면 추진동력으로 쓰기.
과제 7. 천천히 시작하되 계속해서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발전하기.
과제 8. 하루 일과를 자세히 계획하고 한 번에 한 가지 Task에 집중하기.
과제 9. 성취자들을 위한 특별과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싶으면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해 정상에 오르기.
과제 10. 최근 있었던 뼈아픈 실패를 자세히 분석 (잘한 요소, 내가 통제할 수 없었던 요소, 내가 잘못한 요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전진하기.
제가 Goggins의 책을 읽으면서 배운 잊지 못할 두 가지는 위에 소개한 불편함을 추구해 강철 멘탈 만들기와 한계에 직면했을 때 40% 룰을 생각하는 것인데 특히 저도 제 한계에 다 달았다고 느낄 때 40% 룰을 생각하며 멘탈 쿠키 꺼내 먹으며 제 자신을 푸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저의 성장과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서 여러분들과 이 내용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Potential is damn near endless!
- David Goggins
미국 대학 박교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