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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깜지 May 31. 2020

1- 저 퇴사할게요! 세계여행 갈 거예요!











여봉이 와 사귈 때 꿈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어요.


여봉이는 꿈이 세계여행이라고 했었죠.


멋졌어요!

전 생각도 안 해봤거든요,


외국에서 일하면 좋으려나? 싶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세계여행을 떠난 다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 꿈을 함께 하고 싶었어요.


우린 결혼을 했고

각자 회사 생활을 하며 

연인 같은 부부로 즐겁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5년, 

즐겁기만 했던 회사생활에 먹구름이 끼었고 

당장이라도 탈출하고 싶었어요.


여봉이의 상황도 별로 다르지 않았어요.

지쳐가는 일상에 터닝포인트가 필요했고, 

접어두었던 꿈을 펼쳐보기로 했어요.


마침 신혼집이었던 우리의 투룸 전셋집은 8월 계약 만료였죠.


전세금을 빼서 가자!!!!!!!!!!


마음도 생겼고! 돈도 생겼고! 시간도 생길 테고(퇴사하면)!

회사에 통보할 일만 남았습니다!


눈치를 살살 보다가, 

프로젝트가 마침 뒤집어져 버리는 신나는 일이 생겼고,


딱 회사를 다닌 지 만 2년을 채운 날, 그 뒤 일주일 ㅋㅋ 

당당하게 말했어요.




“저 퇴사하겠습니다! 세계여행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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