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츄카드 탐험하기
존중과 존경의 차이에 대한 질문으로 '버츄로 뛰는 심장' 시간을 다 보낸 것 같다. 덕분에 존중과 존경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게 잡힌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존중과 존경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서 사전을 먼저 찾아봤다.
존중 :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
존경 :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
네이버 사전
버츄카드 존중은,
무언가를 귀하게 여겨 보호해 주고 지켜주는 것입니다. 국어사전과 비슷하다.
존중은 무언가를 귀하게 여겨 보호해 주고 지켜주는 것입니다.
당신 자신도 존중하세요.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당신을 귀하게 여겨 존중해 줄 것입니다.
당신 자신도 존중받을 것을 기대하세요
다른 사람의 품위를 지켜주세요.
우리는 모두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버츄카드 [존중]
대화가 돌고 돌아 존중은 지위 고하, 관계의 질을 떠나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보편적 가치라는 것, 존경은 상대의 인격, 사상, 행위와 같은 것들을 받들어 공경한다는 선택적 가치라는 유리 선생님의 보편적 가치, 선택적 가치에서 정리가 된다.
그리고, 여정 선생 님께서 들려준,
존중은 있는 존재를 그대로 바라보는 가치, 존경은 존재 자체에 박수를 주고 싶은 것
여정 님
아하, 이렇게 이해하니 정말 명쾌하다. 존중은 존재를 대하는 거다. 존경은 그 존재가 가지고 있는 부분 중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은 것. 그러니 보편적인 것이 존중이고, 선택적인 것이 존경이며이라는 것이 단박에 해석이 된다.
그렇다면, 상대의 특정한 부분을 본받고, 공경하고 싶은 존경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필수일까?
인류애적인 관점이나 보편적인 사랑이 아니라, 작은 사랑,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보고 싶고, 듣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 그 사랑에 존경과 존중 중에서 무엇이 필수일까. 존중이다. 가족 안에서 내 존재가 귀하게 대접받고 싶은 욕구. 가족 세 명이 식당에서 주메뉴 2개에 사이드 하나를 시켰을 때, 당연하게 사이드가 내 것이 되어 버리는 상황이 불편한 마음. 내게도 먹고 싶은 것을 물어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존중받는 느낌이다. 사랑받는 마음이다.
그래서 타인에게 존중받지 못해 슬프고 속상해도, 존경받지 못해 화가 나는 경우는 드물다. 존중받지 못하는 건 내 존재에 대한 무시, 거부에 가깝지만, 존경은 내 행위나 의식, 사상에서 상대에게 박수갈채를 받을만한 게 없다는 것이기에, 괜찮다.
존중받지 못했을 때,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으로 연결되기에 더 슬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