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한 번 뿐이니깐
누군가를 처음 좋아하게 되었고
그 다음 누군가는 더 이상 처음이 아니었다.
또 다시 누군가를 알게 되었지만
사랑은 더 이상 처음이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남은 미련을
다른 누군가에게 남기지 않으려 노력했다.
누군가에서 또 다른 누군가로 바껴도
그저 누군가에 누군가를 계속 쌓아가는 걸까
형태는 바뀌는데 그림자는 그대로 인것 같은 기분
더 이상 누군가에게 실망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
모든건 유치하게도 뻔하게도 내 마음에 달렸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