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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ve me truth Aug 31. 2021

점심

밥은 먹었니?

점심시간이다.

가끔 혼자 점심시간을 가지면

조용한 침묵 속에서 네가 떠오른다


지금 쯤 너도 밥을 먹었을까 하고

내 앞에 비어 있는 빈자리에서도

너를 떠오르고

수저를 놓던 너의 모습과

휴지를 건네주던 모습도


너의 오물거리던 입이 떠오르면

웃음이 나온다


밥은 먹고

네가 좋아하던 바닐라 라테도 먹었는지

궁금한 점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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