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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심한모험가 Nov 30. 2021

그림일기

겨울비

밤새 창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들렸다.

아침에 소리가 잦아들어 비가 그쳤나 했는데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핫세와 나간 아침 산책길에 차가운 바람이 거칠게 낙엽을 몰아왔다. 그 길위로 옷깃을 단단히 여민 사람들도 각자의 장소로 바삐 지나쳐 사라져갔다.

바람에 날려가는 낙엽들과 사라지는 사람들 속에서 이제 진짜의 겨울안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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