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재회
펜데믹으로 한국에 돌아올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되었었다.
집에 있던 식물들때문에 속을 끓였었는데 일년쯤 전에 K님이 화분들을 집으로 가져가 마당 한켠에 놓고 돌보아주었다. 그때 이미 상태가 많이 안좋아진 상황이였던지라 사실 다 죽게된다고 해도 어쩔수 없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살아돌아온 녀석들이 있다.
고맙게도 먼 길을 차를 몰아 직접 가져다주셨다. (은혜로운심.)
우리 둘 다 펜데믹으로 인생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전개중이라 멀미가 날 지경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시 만나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시간이 깊어질수록 술도 내리고, 어둠도 취하는 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