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시립 이이다키타이쵸우초등학교(横浜市立飯田北いちょう小学校)가 화제다. 이곳 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한국, 중국, 필리핀, 버마 등 10개국적의 학생들이 전체 54%(2017년 기준)를 차지하는 학교다. 그 배경에는 1978년부터 1998년까지 카나가와현 야마토시(大和市, 이 학교의 학군 중 한 곳)에 설립된 인도시나(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난민정주촉진센터와 관련이 깊다. 연수를 마친 후, 난민들은 이쵸우단지에 거주하게 되었고, 최근까지 난민들의 가족들까지 거주하게 되면서 이 학교를 다니는 다국적학생들이 늘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 학교는 “학생 한명 한명이 안심하고 다닐수 있는 학교, 안심하고 생활할수 있는 학교”를 목표로하고 있으며, 다국적 학생들의 뿌리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본사회에서 당당하고 활약할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환경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한 예로, “국어”와 “산수”수업에서는 철저하게 소수인원지도를 택하고 있다. 학년과 그룹을 조절하여, 소수인원지도자, 일본어지원교원, 국제교실담당교원을 신설하여 복수의 교직원이 한명씩 애정을 가지고 지도한다. 또한 일상속에서도 학교, 가정, 지역의 연계를 비롯하여 자원봉사단체와 대학관계자들이 협업하여 학생들에 다양하고 논높이 학습과 활동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13년부터는 외국어 보조강사를 충원하여 수업에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보조강사가 통역하고 이해도를 높히고 있으며, 일본어가 부족한 학부모에게도 통역을 통해 정확히 전달하고, 자국어로 번역하고 자료도 배포하고 있다. 학교복도엔 다국적학생들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고, 입학식, 졸업식, 운동회 등 일본어를 비롯한 다국어로 통역하며, 학교급식도 아동에 따라 종교상 이유로 먹을수 없는 것들을 사전에 확인하여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이 학교에 13년간 근무하고 있는 키쿠치선생은 국적이나 외형으로 차별하거나 편견을 가진 아이들의 모습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이는 어릴때부터 가까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고, 함께 자라온 것이 아닐까 싶다. 한국도 국제이해교육과 다문화공생에 필요한 시점이다. 이 학교를 모델삼아 그들의 정책적 노하우를 배워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