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현(大分県)은 온천왕국이다. 전세계 온천수질의 종류는 11가지다. 이 수질은 온천에 들어있는 화학성분의 종류와 함량에 따라 결정(탄산수소염천, 유산염천, 유황천, 산성천 등)되는데 오이타현에는 10종류가 있다. 1일 온천의 총 용출량 전국 1위 분당 87,346리터, 원천수(源泉数)는 2,000개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알려진 곳은 “벳푸(別府)”와 “유후인(湯布院)”이다.
온천말고 오이타현은 닭요리로도 유명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토리텐(とり天)과 카라아게(唐揚げ及び空揚げ)다. 둘다 튀기는 것은 동일한데 만드는 과정이 조금 다르다. 카라아게는 닭고기를 밀가루 또는 녹말가루에 묻혀서 기름에 튀긴 것이고, 토리텐은 밀가루를 물에 풀어만든 반죽에 묻혀서 기름에 튀긴 것이다.
토리텐은 1926년 벳푸시에 있는 중화레스토랑인 토요우켄(東洋軒)을 운영하는 미야모토상이 중국요리를 일본풍으로 개량한 요리다. 처음에는 식당에서 일하는 사원들을 위한 한끼 식사로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식당의 메뉴로 등극했다.
카라아게는 우사시(宇佐市)와 나가츠시(中津市)가 유명하다. 전후 식량난을 대비하기 위해 오이타현에는 많은 양계장이 있었다고 한다. 이 양계를 활용하여 우사시에 있는 중국요리점인 라이라이켄(来々軒)이 브로이라(Broiler양계의 한종류) 판로확대상담을 받고, 점심식사로 카라아게정식을 낸 것이 시초라고 한다. 당시 식량사정이 좋지 않았던 쇼와 30년대(1956년부터) 싸고 맛있는 닭고기를 먹을수 있는 이곳은 정말 대인기였다고 한다.
에도시대초기 중국으로부터 전해내려온 보차요리(普茶料理)에 唐揚げ(아게는 튀기다는 뜻)가 적혀있고, 발음은 카라아게 또는 토우아케라고 읽었다고 한다. 보차요리에서 카라아게는 현재의 카라아게랑은 다른 두부를 잘게 썰어서 기름에 튀긴 것이다. 空(비어있다)揚げ는 원재료인 닭을 양념이나 밀가루반죽을 입히지 않고 그냥 튀거나, 양념을 하지 않고 밀가루나 녹말가루를 입혀서 튀긴 요리의 뜻이다
여러분은 토리텐파 아님 카라아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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