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좀 다듬을까?”
엄마와 함께 멸치를 딴다
머리 떼고 엄지와 검지로 멸치 등 눌러 배를 가르고
똥을 뺀다
멸치 머리, 멸치 똥, 멸치가 따로 쌓였다
멸치 새끼도 있는데
내 손은 자꾸 큰 멸치 쪽으로 간다
멸치들은 서로 떨어지기 싫은가보다
쪼그라든 멸치 눈을 보면 다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