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재미

울 엄마는 그런 사람이었다

by 편J

어느 추석,

엄마는 시댁에 포도를 보냈다고 했다

그런데 명절을 지내러 시댁에 가보니 냉장고 속에 시들고 상한 포도가 쌓여 있었다


상한 포도를 보냈을 리는 없으니 혹시나 배달 오는 동안 상태가 나빠진 건지,

너무 익은 탓에 급히 상해버린 건지,

갑자기 포도가 많이 생겨서 자주 먹었는데도 보관하는 동안 싱싱함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건지,

원치 않던 선물이었는지

...

알 수 없었다


여하튼 포도가 있었고 나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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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씁니다. 마음을 정돈하고 싶을 때는 미역국을 끓입니다. 이제 브런치에서 글수다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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