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스스로 어깨를 두드려 본다. (토닥토닥)
"김 작가! 수고했다."
꾸역꾸역 글을 썼다.
훌륭한 작가들이 지천에 널린 곳이 브런치스토리다.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하기도 한다.
'저 작가님은 어떻게 저렇게 맛깔스럽게 글을 썼을까?"
'독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다. 정말 잘 썼다.'
'어떻게 글을 매일 쓸 수 있을까?'
깊이 있는 다른 작가님들 글을 보면 존경심을 느끼기도 한다. 존경심을 넘어 경외감을 느낀다.
'내가 계속 글을 써도 될까' 하는 자괴감을 느낀 적도 있다.
그래도 꾸역꾸역 한 줄씩 채워나갔다.
나는 글을 다 써놓고도 한참을 망설인다.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두려움이 몰려온다.
'쓰레기 같은 글이지 않을까?'
부끄러움에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브런치글 '발행' 누르기를 주저한 적이 수 백번이다.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한 글들은 작가의 서랍으로 버려졌다.
그래도 용기를 냈다. 손을 덜덜 떨면서 500번의 브런치글을 발행했다.
500번이 위대한 작가님들에게는 작은 여정이겠으나 나에게는 의미 있는 족적이다.
이제 천 번째 브런치 글을 위해 다시 글쓰기 여정을 떠난다.
중국 발령이 나면서 브런치 접속이 힘들어졌습니다.
(VPN망을 사용하여 우회 접속해야 합니다.)
접속환경으로 인해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작가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안부 인사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