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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Nov 26. 2023

500번의 망설임을 이겨내고

오늘은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스스로 어깨를 두드려 본다. (토닥토닥)

"김 작가! 수고했다."


500번째 브런치 글을 썼다.




꾸역꾸역 글을 썼다.


훌륭한 작가들이 지천에 널린 곳이 브런치스토리다.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하기도 한다. 

'저 작가님은 어떻게 저렇게 맛깔스럽게 글을 썼을까?"

'독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다. 정말 잘 썼다.'

'어떻게 글을 매일 쓸 수 있을까?'

깊이 있는 다른 작가님들 글을 보면 존경심을 느끼기도 한다. 존경심을 넘어 경외감을 느낀다.

'내가 계속 글을 써도 될까' 하는 자괴감을 느낀 적도 있다.

그래도 꾸역꾸역 한 줄씩 채워나갔다.



나는 글을 다 써놓고도 한참을 망설인다.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두려움이 몰려온다.

'쓰레기 같은 글이지 않을까?' 

부끄러움에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브런치글 '발행' 누르기를 주저한 적이 수 백번이다.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한 글들은 작가의 서랍으로 버려졌다. 

그래도 용기를 냈다. 손을 덜덜 떨면서 500번의 브런치글을 발행했다.

500번이 위대한 작가님들에게는 작은 여정이겠으나 나에게는 의미 있는 족적이다.

이제 천 번째 브런치 글을 위해 다시 글쓰기 여정을 떠난다.







중국 발령이 나면서 브런치 접속이 힘들어졌습니다.

(VPN망을 사용하여 우회 접속해야 합니다.)

접속환경으로 인해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작가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안부 인사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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