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추위를 이겨먹을 줄 알았다.
그래서 어제 카디건 하나 걸치고 출근했는데 그 결과로 집 오자마자 골골댔다.
열이 37.8도까지 올랐다.
코로나+독감 때(코로나 3번 걸린 사람? 저요!) 이후로 이만큼 오른 적은 없었다.
정말 죽는 건가 싶었다. 언니가 이지엔을 먹으라 했지만 또 악으로 깡으로 버텨 약은 안 먹었다.
식은땀 날 정도로 보일러를 켜고 잤다. 다행히 뜨뜻하니 감기가 가셨다.
덕분에 좋은 꿈을 꿨다.
꿈에서나 나올 법한(진짜 꿈이긴 했다만.) 책방에 갔다.
곧 강릉에 간다. 눈밭에 뒹굴 거다.
깨끗해 보이면 눈 먹어도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