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내 Jul 16. 2021

외항사 승무원 영어/외국어 공부 팁!

4개국어 구사자가 말해주는 외국어 공부팁!

외항사 승무원 되는법!
Part.3 영어/외국어 공부팁!

1. 외국어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일단 닥치면 외국어가 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일단 해외에 가면 그 상황이 들이닥치면 일단 영어는 하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내 나이가 틴에이져일 경우나 해당되는 말이다. (제발 해외나갈때 기본적으로 외국어공부는 좀 하고 나가자..!) 어릴때부터 외국에 가서 배우는 친구들은 뭐든지 스펀지처럼 쏙쏙 빨아들여서 기본기는 공부 안하고 가도 기본이 성립될수 있는 나이지만 나이들어서 공부하는 경우는 또 다르다는 법! 어른이 된 우리들은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가 가장 먼저 필요하다!!!

 

- 기본적인 문법은 공부합시다! 제-발!

해외에 나와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중에 (특히 워홀러 친구들) 일단 닥치면 된다는 마인드로 오는 친구들이 참 많다. 그래서 기본적인 문법도 모르고 가서 일단 알고 있는 단어 문법 섞어서 대충 말하는 친구들을 참 많이 봤는데 그렇게 얘기해도 네이티브 친구들은 대충 알아듣는다. 우리도 외국인이 한국어 이것저것 섞어서 말해도 대충 알아듣듯이? 하지만 말하는 수준은 5살 꼬맹이 수준밖에 안된다는것! 내가 5살 꼬맹이여도 상관없다 하시는분들은 그냥 그렇게 말하시기를! 그치만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면 기본적인 문법은 공부가 필수다! 뭐 나는 죽어도 문법이 공부하기 싫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문장 전체를 딸딸 외우시면서 대화를 하면됩니다.. 물론 이 방법은 이 세상 암기력이 아닌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 단어장 만들어서 딸딸 외우기

단어장 만들어서 딸딸 외우는게 뭐가 중요해~ 하시는분들 자 단어장부터 만들어서 단어 딸딸 외우는게 외국어의 기본입니다! 내가 문법을 공부해서 기본문장의 틀은 정리가 되었다 하시는 분들은 자 이제 단어를 열나게 외우시면 되겠습니다! 내가 한~창 일본어/영어 공부를 하던 시절엔 길 가면서 보이는 모든 것들을 다 외국어로 연상시키며 공부를 했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신호등이 뭐더라? 횡단보도가 뭐더라? 전봇대가 뭐더라? 하면서! 일본에 살때는 호텔에서 일하면서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새로 배운 단어들을 수첩에다가 다 적어가며 그리곤 단어장에 옮기면서 다시 한번 외우고! 

내가 알고 있는 단어가 50개라면 그 50개 안에서밖에 말을 못한다. 내가 알고 있는 단어가 100개면 100개만큼 말을 할수 있는거고- 내 대화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면 자- 기본이 단어다! 단어부터 공부하자!



2. 즐겁게 하는 공부가 제일 쏙쏙 들어와!


영어 혹은 다른 외국어를 즐겁게 하고 싶다면 그 흥미를 갖는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영어를 잘하고 싶다 한다면 영어를 쉽게 그리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가장 쉬운건 역시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음악 등이겠다. 정말 이게 도움이 될까? 싶겠지만 그냥 믿져봐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보도록 해보자. 정말 도움이 된다.


내가 일본어 공부를 하던 시절, 청해(듣기)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일본어 시험에서 과락을 했던적이 있었다. 일본어 듣기는 공부를 해도해도 점수가 오르질 않아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일본어 공부를 접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고는 내가 좋아하는 모닝구무스메의 영상만 주구장창 봤다. 뭐 듣기 실력 향상을 위한것이었다기 보다는 그냥...ㅋㅋ 내가 좋아해서 봤다. 내가 이 영상을 보기 시작한 전과 후를 비교하자면 점수가 반이상이 올랐다. 청해 공부는 그 뒤로 바로 접고 영상만 보기 시작했는데 그 영상만 주구장창 보면서 귀가 트였다. (일본어 2급 시험의 청해 점수가 40점이었는데 이 후로 90점으로 오름)

지금도 일본어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덕후친구들이 참 많다. (애니메이션 덕후친구들...ㅋㅋㅋ)

그 친구들에겐 외국어 공부도 공부로 느껴지지 않았을거다. 그냥 좋아서 하는 거니깐!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미드에 빠져보자! 중국어를 잘하고 싶다면 중드에 빠져보자! 나는 사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에 중국어를 제일 못하는데 이유는 내가 중드를 별로 안좋아해서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대만드라마는 그래도 좋아하는데 중드는 아무리 봐도 흥미가 안가...)


전에 썼던 일본 갸루시절 포스팅 참고로 보면 좋을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잡지 보면서 일본어 공부하다가 갸루언니가 되어 버린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 클릭!
갸루 언니가 되고싶었어.. 갸루 메이크업 흑역사의 시작 (brunch.co.kr)


3. 책상 공부가 끝났다면, 자 이제 실전으로!


호주에서 영어공부하면서 호주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다. 

They don't know how to speak out! 

아시안 친구들 특히 한국 친구들은 영어는 충분히 잘 알아듣고 잘하는것 같은데 말하는 순간에 항상 머뭇거린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부끄러움이 많은것 같아! 로 끝나던 이 이야기.. 사실 그 부끄러움이 많은 한국 친구들은 한국인들끼리는 엄청난 수다쟁이라는것!!! 아마 그 호주친구는 평생을 한국인들은 부끄러움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까도 문법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여기 실전에서는 문법을 너무 생각해서는 안된다. 문법을 공부하는건 아~주 중요한데 실전에서는 많이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되 외국인인 우리들에게는 외국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완벽한 문장을 만드려 많이 애쓰지 말도록 하자! 일단 외국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일단 입부터 벌리고 봅시다! 내가 틀릴까 어쩔까 부끄러운건 잠시 제쳐두고!


- 부끄러운건 잠시 뿐이야!

나는 어렸을때부터 외국어를 타고나게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사실 나는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 비교하면 정말 외국어가 쉽게 늘긴 했다. 그 이유가 뭘까 찬찬히 생각해 본 결과 나는 참 두려움이 없던 애였다. 그리고 말이 많은 애였다.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이 많았고 그리고 말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사실 이 2가지가 외국어 늘기에 가장 적합한 성격이다. 내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외국어 공부하기에 조금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해야한다면 노력해보자! 두려움이 없는 말많은 수다쟁이로 거듭나보자!


나는 외국어를 처음 공부할때부터 그랬다. 처음 일본어를 공부하던 시절 일본어 학원에서 가끔가다 마주치는 일본어 센세와 '오하요고자이마스'정도 하는게 다였던 나는 항상 일본 친구를 사귀고 싶어했다. 내가 공부한걸 한번이라도 제대로 써보고 싶었다. 그래서 고등학생 시절, 중국에서 공부하는 언니를 보러 갔던 중국여행에서 나는 일본인들을 보면 볼때마다 쫄래쫄래 쫓아가서 말을 걸었다. 만리장성을 열심히 걸어올라가던 일본인 할머니 무리를 보고 그 무리로 뛰어들어가 더듬더듬한 일본어 실력을 맘껏 뽐냈던 나는 지금 돌이켜보면 참 대단한것 같은 생각도 들긴 하다..(참 열정이 많았던 어린시절의 나..) 중국어를 공부할때도 그랬다. 마카오에서 살 시절에 한창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었는데 대만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 한문장씩 배우고 써먹는걸 참 좋아했다. 


언제는 이런일이 있었다. 상해 레이오버에 가서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면요리는 워낙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안먹고 지나치던 누들코너의 그 면에 나오는 국물이 이상하게 땡겼던 날이었다. 그래서 국수만드는 코너에 가서 "我只要汤 wo zhi yao tang!" 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그랬더니 갸우뚱 하시던 아저씨..ㅋㅋ 그래서 계속 국물을 가르키며 "탕!" "탕!"을 외쳤다. 중국어는 성조가 중요해서 성조를 조금만 잘못얘기해도 못알아듣는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달은 날이었다..ㅋㅋㅋ

- 국물,수프 - 汤 (tāng) / 설탕 - 糖(táng)


국물을 1성으로 발음해야 하는데 2성으로 발음했던 나는 면요리와 함께 설탕 한봉지를 건네 받았다. 아마 주방장 아저씨는 면요리에 설탕을 넣어먹고 싶어! 라고 알아들으셨던것 같다. 계속 손가락으로는 국물을 가르키며 'tang! tang!"거렸으니...ㅋㅋㅋㅋ 참 취향 독특한 놈일세라고 생각하셨겠지..?ㅋㅋㅋ

나는 살짝 부끄러워서 그냥 취향이 독특한 놈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설탕과 누들을 함께 가지고 자리로 돌아왔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부끄러운 기억이 남았지만 국물의 tang과 설탕의 tang의 성조는 내 기억에 콕 박혔다! 아마 이건 평생 까먹지 않을듯..! 기억하자! 부끄러움은 잠시뿐이라는 것!!!!


- 외국인 친구는 나의 완벽한 프리토킹 선생님


내가 호주에 유학하던 시절 내가 지냈던 곳은 시드니였다. 시드니 시내를 걸어가다보면 정말 치이는게 한국인일 정도로 정말 시드니는 한국인의 천국이었다. 그래서 사실 영어를 쓸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어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과 조금 말을 섞는 정도? 그리고 반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정도? (그마저도 한국인 친구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학교 수업이 없는 날엔 시드니 외곽지역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공원 벤치에 가만히 앉아계시는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말을 걸었다. 은퇴하시고 공원걷는게 하루일과인 그들에게 나는 동양에서 온 신기한 존재였고 꽤나 흥미로운 대화가 가능했던건지? 한번 말을 걸으면 거의 한시간 정도를 대화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옳다구나! 싶었지! 주말마다 공원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말을 섞으며 무료 프리토킹 수업을 들었다. 삶이 무료했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겐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나는 영어로 대화를 할수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이건 호주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요새 한국에는 외국인이 정말 많다는 것!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야 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이태원에 자주 놀러만 다녀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부끄럼은 잠시 뿐이라는것! 다시 한번 기억해서 외국인 친구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웬만한 회화학원보다 도움이 되는 프리토킹 수업시간이 될터이니-



4. 무엇이든 꾸준한게 가장 중요햇!


If you don't use it, you will loose it!


내가 처음 대학교에서 영어를 배웠던 교수님한테 들었던 말이다. 영어는 쓸수록 늘고 안쓸수록 까먹는다며 계속 써야 한다고 강조하셨던 교수님. 나중에 지나고 보니 정말 이 말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나는 영어 공부를 대학교때부터 해왔으니 어언 12년, 일본어는 고등학교때부터 해왔으니 12+다.

(중국어는 요새 안하고 있으니 리스트에서 빼도록 하겠음)


내가 외국어 공부를 지금까지 주욱 하고 있으면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건 정말 지속력이다.

정말 외국어는 안쓰면 퇴화한다. 어학연수를 다녀왔든 해외 인턴쉽을 다녀왔든 안쓰면 잃어버리는게 외국어다. 나는 원래 일본어를 굉장히 오래 공부를 해왔고 영어보다 일본어를 훨씬 더 잘했었는데 지금은 영어가 더 편한 외국어가 되었다. 이유는 역시 일본어를 많이 쓰지 않아서다. 그래서 나는 일본 비행을 가거나 일본 비행이 없을때에도 시간 내서 꼭 일본 영화 한편씩은 본다. 일본영화는 졸려서 보다 자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꼭 챙겨서 보는편! 일본어 시험도 매 2년마다 계속 시험을 보면서 자격증 갱신도 꾸준히 하고 있다. 까먹지 않기 위해서다. 그만큼 꾸준하게 공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외항사를 준비하는 친구들이라면 영어! 영어는 필수이기에 영어는 까먹지 않게 늘 씨부려 주는게 참 좋다. 나는 외항사를 준비하며 면접 답변을 영어로 준비하는 것 물론 영어 회화 학원도 다녔다. 하루에 한번 외국인 선생님과 그냥 하루 일과를 말하는게 다였지만 그래도 영어가 딱딱하게 굳어지지 않게 많이 도와주었던것 같다. 그러니 외국어 실력을 계속 향상하고 싶다 그리고 잃어버리기 싫다! 하시는 분들은 외국어는 정말 꾸준~하게 공부할수 있도록! 이건 정말 외국어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별 다섯개 쾅쾅쾅




매거진의 이전글 승무원 면접팁 승무원상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