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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트리 Oct 19. 2023

경기도 어디로 갈 것인가?

#서울 생활을 정리하며(3)

서울을 떠나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그래도 이왕이면 서울과는 교통이 편리한 곳이 좋을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경기도를 선택하고 나니 지역이 아주 많았다. 어느 지역으로 갈지가 막막했다.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는 면적뿐만 아니라 각 시별로 특징이 있었다. 그 가운데 몇 군데를 추려보았다. 


1. 경기남부-과천, 평택 2. 경기동부-남양주, 구리

3. 경기서부-광명, 김포 4. 경기북부-고양, 파주


서울을 중심으로 하여서 경기남부, 동부, 서부, 북부를 놓고 괜찮은 곳을 고민했다. 선택지 후보로는 과천, 평택, 고양, 파주였다. 과천은 살고 있는 집과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대공원이 있어서 자주 갔던 곳이다. 평택은 향후 삼성전자로 인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고양과 파주는 내가 군생활 했던 곳이어서 좀 관심이 갔다. 나는 이왕이면 구도시보다는 신도시가 마음이 끌렸다. 왠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설레임이 있었다.  경기도이지만 교통이 편리한 곳을 유심히 보았다. 그중 마음에 끌리는 곳이 파주였다. 

왜냐하면 아직은 저평가되어 있지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로 인한 교통혁명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통 파주는 북한과 가까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미래 통일한국의 요충지이다. 서울과는 약 50km(관악구 기준) 정도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는 1시간 or 1시간 30분 걸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시간가량 걸린다. 그리고 경기도 남부지역보다는 여러 면에서 발전이 더딘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주라는 도시가 마음에 끌리게 되었다. 그래서 관련 자료와 유튜브를 연구하기로 했다. 신문, 방송, 국토개발계획, 경기도교통개발계획 등 여러 가지 자료들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그중에서 GTX 운정역이 세워질 운정신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정부발표대로 GTX-A노선은 가장 먼저 건설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현장 답사를 하기로 했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돌아보니 30년 전 군생활 할 때가 생각이 났다. 감회가 새로웠다. 이 무슨 인연인가? 소위 남자들이 모이면 단골 이야깃거리가 군대이야기이다. 거짓말(?) 좀 보태서 각자가 복무한 군대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복무한 부대가 가장 힘들었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남자들이 하는 말로 전역 후에는 "군대방향으로는 오줌도 누지 않는다."라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말한다. 

운정신도시를 다니면서 수많은 아파트들 사이에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운정신도시 면적은 이미 세워진 일산신도시의 1.5배나 크다. 운정신도시는 1.2.3 지구로 나누어진다. 1,2 지구는 2000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서 완료가 되었다. 아직 3 지구는 건설 중이다. GTX 운정역은 바로 3 지구에 조성된다. 향후 인구는 운정신도시 3 지구가 완성되면 87,000세대 215,000명으로 될 예정이다. 신도시 특성상 잘 정비된 도로와 공원들이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3 지구는 공사가 진행 중이라 여러 가지 편의시설면에서 불편한 것이 많다. 그렇지만 앞으로 완성될 신도시의 그림을 생각해 보면 이 모든 불편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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