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뽀르파트재 Mar 12. 2024

필레아페페를 그리는 꼬마화가

와글와글 신나는 홈스쿨  미술이야기








수업에 한 명씩 들어와서 종달새처럼 인사하며 자리를 찾는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얘들아! 오늘은 책상 앞에 무엇이 놓였는지 보겠니?


"와~ 선생님 이 식물 이름이 뭐예요?"

"페페, 필레아페페 라고해."

"이 식물을 보니 어때? 

"선생님, 잎이 동글동글해요."

"엄청 귀여워요."

"잎이 연두나 초록색이고, 크기도 조금씩 달라요."

"우와~ 자세히 관찰했구나~"


오늘은 식물을 그려볼 거야.

페페라는 식물은 동글동글잎들이 방사형으로 자라고

대부분의 식물처럼 햇빛과 통풍을 좋아해.

꽃말은 "행운, 행운이 함께하는 사랑"이란다.

번식을 잘해서 '번식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대~

잎이 여러 개 있는데 색깔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단다.

"지금부터 페페를 자세히 관찰한 후에 스케치북에 그려보자!"





                                                       같은 식물, 다른 느낌표현 (유치부, 초등 1년 작품) 



"선생님, 다음에도 새로운 식물 많이 많이 그리면 좋을 것 같아요."

"아~그래?"

" 페페 그리기도 재미있고요, 친구들 그림도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아요."    





아이들은 좌뇌와 우뇌를 사용하여 관찰하고 기억한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재미있는 생각과 감정에

상상을 더해간다.

모든 그림 그리기는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하는 수단이 되기에 그리기 대상을 자세히 관찰하여 그리거나,

다양하게 상상하여 그리기는 창의력을 키우는 지름길이 된다.  

오늘처럼, 작은 식물의 이름도 기억하며, 자연을 번 더 들여다보고, 식물을 대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연두잎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마음도 초록초록 싱그러움으로 피어나길 두 손 모아 기대한다.    

     


작가의 이전글 선생님, 도서관에 사시면 안되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