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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여행

가을 사진 (2)

노란 물결

by 조성봉 UXer

한 게시물에 올릴 수 있는 용량에 한계가 있어서 이전 글과 나눠서 올린다. 노란색 단풍 위주 사진들이다. 다행히 큰 비가 안와서 억센 나무들은 아직 단풍잎을 메달고 있다. 오후에 '마지막' 단풍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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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교이기도 하지만, 미학이기도 하다. 다음과 같은 개념들을 이해하고 있으면 사진 찍는 데 도움이 될 뿐더러 재미도 열배가 된다.


균형, 강조, 대비, 비율, 배색, 질감, 시각적 긴장감, 도미넌스, 프레이밍, 그래비티, 퍼스펙티브

앞선 글에서 사진은 복잡하고 정교한 지식이 필요하다 말했는데, 그건 사진 찍는 '과정의 즐거움'을 말한 것이고, (내가 마라톤이나 요트, 패러글라이딩의 과정에 관심없듯이) 결과물이 더 중요하신 분들이라면 '피사체 선택'에만 집중하시면 된다.


선택할 피사체가 가득해서 뇌에서 축포가 터지고 손이 덜덜 떨렸던, 한마디로 0.1초도 아까울 지경으로 뷰파인더에 빨리 눈을 갖다대고 싶고, 셔터를 누르고 싶어 온 정신이 근질거렸던 장소들이 몇 군데 있다.

- 홍콩 코즈웨이

- 대만 타이중 올드시티, 타이난 도교사원 부근

- 방콕 차이나타운

- 파리 생제르망거리

- 두바이 올드타운

- 독일 하이델베르크성

- 발리 힌두교 사원들


아직 '중국'이라는 여행지를 아끼고 있는데, 중국에 가면 아마도 카메라 셔터를 수십만번 누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새치기나 흡연, 소음에 좀 더 관대해지고, 일상회화 정도는 배워서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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