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1 09 월
낮에는 잼세션에서 알게 된 친구와 피츠로이가든에서 연주영상을 찍고,
그 다음에는 빅토리아 주립도서관 앞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지나가던 어떤 남자가 보드를 타고 와서 내 바로 옆에서 곡 끝날때마다 박수 쳐주고 하면서 반응해줬는데,
근데 고맙지만 좀 무서웠음
예전부터 여기서는 보드타고 다니는 젊은 남자들은 좀 불량한 사람이 많다고 들었고, 그 사람이 서 있는 위치가 나랑 꽤 가까워서
근데 중간에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다시 나타나서 나한테 5달러 지폐를 줌
음 돈을 주는 거 보니 나쁜 사람은 아닌가보다
그리고 저번에 잼세션 때 만났던 클라리넷 연주자 Marco랑 같이 내 곡 연주 영상을 찍기로 해서
피츠로이 가든에서 만나서 영상도 찍고
저녁에는 H&M 앞, 엘리자베스 스트릿에서 버스킹을 하는데
아까 낮이 봤던 그 보드 타는 남자가 지나가다가 또 마주침
이번에는 큰 개랑 같이, 또 내 옆 쪽에 앉아있다가 내가 버스킹 끝날때쯤 자기 악기를 꺼냄
자기도 연주자라고 함
그래서 나 버스킹 끝나고 같이 길에서 만돌린 연주하는 거 배웠다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Blue라고 함
그리고 레바논에서 왔다고 함
내 이름도 물어봐서 달리라고 했더니 디피컬트 네임은 뭐냐고 함
풀네임을 말하는 건가? 해서
풀네임은 남달리이고 달리가 이름이고 남이 성이다 했더니
오 되게 쉽네 함
그럼 너의 디피컬트 네임은 뭐야? 물어보니까
@/&$;’‘!,.:&!@“”&/ ….
음… 그냥 블루라고 부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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