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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달리 Sep 25. 2023

음악모험기 멜번 : 버스킹 퍼밋 체크

2023 01 13 금

드디어 걱정 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원래 멜번 버스킹 퍼밋 발급과정은, 퍼밋 신청하고 퍼밋피 결제하고 안전교육에 참여하고 나면 그 자리에서 퍼밋 나눠줌 !


이었는데 이번에 발급과정은 뭔가 석연치않았다



일단 신청 하는데, 퍼밋피는 신청 끝나면 심사해서 통보한다 그러더니 신청 끝나자마자 나오는 결제창에 0원이라고 떠버림.



그리고 안전교육도 실제로 참석 안했는대 온라인영상으로 안전교육 들었던 내용 보여주더니 그냥 메일로 버스킹 퍼밋이라고 pdf 파일이 왔다.



뭐지 절차가 바뀌어서 임시퍼밋같은 게 나오는 건가? 싶어서


영어 잘하고 호주에서도 오래 살았던 친구에게 그 문서 보여주고 물어봤더니 “저거 그냥 퍼밋인데요?”



그리고 원래 버스킹 퍼밋은 버스킹 할 때 앞에 잘 보이는 곳에 두어야하는데 이번에는 다른 버스커들 보면 안 두고 하는 버스커도 많고 ! 뭔가 잘못된 건 아닐까



이번에 일단 메일로 받은 퍼밋을 출력해서 버스킹 할 때 앞에 두고 


만약 시티컨실에서 체크하러 나왔다가 뭐라고 하면 일단 내 상황 설명 해봐야지


하면서 있었음



그런데 오늘 ! 드디어 어떤 아저씨 둘이 내가 버스킹 하는 걸 유심히 보더니 그 곡이 끝나자마자 자기는 시티 컨실에서 나왔고 뭐라고뭐라고 말하는데 당연히 대부분 못알아들었지만 그냥 체크하는 거라며 퍼밋 좀 보자고 함


(이 부분이 시드니랑 다른게 시드니에서는 뭔가 이상하다 체크해야할 게 있다 싶었을 때 중간에 연주 끊었음)



이번 퍼밋이 그냥 종이라서 (원래는 케이스라고 해야하나 그런 게 있었음)바람에 잘 날아가니까 위에 뭔가 얹어놓아서 잘 안보이게 뒀었는데, 


보여드리니까 확인하고 다 됐다고 쿨하게 다시 가심



버스킹 하면서 이번 퍼밋 제대로 된 거 맞나 늘 조마조마한 마음 조금 갖고 있었는데


이제 후련해졌다. 멜번에서 남은 시간 편한 마음으로 버스킹 해야지 !



멜번에서 버스킹 한 지 이제 막 2주 됐는데 벌써 다른 욕심이 또 생김


이번에는 밴드로 자작곡 연주하고싶음


그래서 멜번 뮤지션 페이스북 그룹에 베이스와 드러머 요청하는 글 올렸는데 거의 10명쯤 메세지를 보내 옴



근데 그 중에 한 베이시스트가 저번에 bar303에서 보지 않았냐고 함


자기도 이탈리아에서 온 여행자인데 그 날 잼세션에서 날 봤다고 오늘 자기 생일이라 친구들이랑 모이기로 했다고 피츠로이로 오라고 함


그래서 피츠로이 가는데 가는 동안 칼튼 공원 지나서 칼튼 공원 구경도 하고, 이번 멜번 방문 때 처음으로 포썸도 봄


역시 귀여워…


그리고 야생 박쥐도 봤다 !!!!! 야생박쥐 첨 보는데 막 날라다니는데 배트맨같아


그래서 영상 찍으려고 카메라 켰는데 카메라 켜고 있으니까 또 안나옴… 그래서 저 소리가 박쥐 소리가 아닐까 해서 그냥 거리 풍경이라고 찍어봄



암튼 구경하면서 피츠로이 갔는데


거기서 베이시스트 만났는데


다시 우버를 타고 bar303으로 간다..? 


뭔가 모든 건 bar303으로 귀결되는 운명적인 운명인건가.



암튼 가서 그 베이시스트 친구네 밴드 공연 봤다


그리고 금요일이라 대중교통이 밤새도록 있었다 아름답다고 생각되었다.



원래 한국에 있을 때도 음식 잘 못하고 귀찮아서 맨날 직접 해먹어야할 때는 파스타 엄청 해 먹고 여기 와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이제 다양한 참치 통조림도 사왔겠다,


파스타보다 훨씬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법을 찾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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