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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모험기 - 조각모음

버스킹과 과일 포장의 상관관계

by 남달리

여러 버스킹 여행을 하면서 있었던 사건이나 생각의 조각들을 나눠보려고 한다.



내 친구 한명은 호주인이지만 아버지가 아시아에서 일을 자주하셔서 아시아 생활을 자주 했는데,

최근에 그 친구에게 한국 과일 자랑을 하다가 내용이 이리저리 흘러갔다.


호주에서는 베리류 같은 거 빼면 보통 과일들을 구매자가 사고싶은 만큼 낱개로 살 수 있지만, 한국은 이미 포장 돼있어서 포장 돼있는 만큼씩 사야한다. 그 이야기를 하자 그 친구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 특징이라고 그랬다. (내가 아시아인인데 너보다 아시아를 잘 몰라...)

그런데 최근에 버스킹 퍼밋을 알아보다가 발견한 건데, 버스킹 퍼밋도 비슷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호주 도시들은 특별한 스팟들 (멜번의 보크스트릿이나 브리즈번의 사우스뱅크 등)은 특정 기간에만 퍼밋 발급이 가능하지만 제너럴 퍼밋은 언제든 신청과 발급가능한 반면에, 한국은 버스킹룰이 제대로 없기도 하지만, 많은 버스킹 퍼밋, 버스킹 존 등이 연중 한두번 오디션으로 진행되거나 한달에 한번 신청하거나 하는 식으로 많은 통제를 통해 운영된다고 느껴졌다.

그러다가 이번에 도쿄와 타이베이 버스킹을 검색해봤는데, 마찬가지로 일년에 한번정도 오디션을 통해서 버스킹 퍼밋을 발급한다고 한다. 과일 포장과 버스킹 퍼밋에서 비슷한 면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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