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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 Aug 29. 2023

기록하지 않으면

작지만 지키려고 노력하는 습관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멋지게 신앙 생활을 하는구나! 생각했던

두 분이 영성일기를 쓰고 있다는 거예요.


이수정 사장님과 이요셉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다짐했지요.


‘나도 영성 일기를 날마다 써봐야겠다!.’




노션(notion) 웹에서 일기를 쓰긴 했지만, 

영성 일기(예수동행일기) 사이트로 바꾸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지더군요. 


하루하루를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고백하는 많은 이들의 기록. 


제가 쓰는 일기의 방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공개 일기를 쓸 용기는 없고요. 

비공개 일기로 적고는 해요.)




얼마 전, 유기성 목사님의 영성 일기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말할 수 없는 시련의 현장이 

성지가 된다”는  글이

저에게 묻는 것 같더군요.


“절박하게  예수님을 찾던 

나의 성지는 어디일까?” 


새벽예배 후, 홀로 기도했던

작은 방이 떠올랐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감당해야 할 하루가 너무 두려워서

동네 작은 교회에 달려갔던 시절.


3~4명이 모이는 작은 시골 교회의 새벽예배. 

예배가 끝나면 성도들은  

작은 방에 들어가 

홀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 안에 어린이집이 있어서 

제가 기도했던  방은

햇님반 교실이었던 것 같아요)


어려움을 넘기고 수년이 지나, 

저에게 성지 같았던 그곳에 다시 찾아갔었어요.

그 시절의 마음이 떠올라 울컥하더군요. 




분주한 일상으로  

마음이 메마를 때마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기록을 찾아서 

읽어보고는 해요.

(글을 읽다보면 

마음에 새 물이 부어져서

감사해요.)


그러고 보니

예수님을 다시 만나는 나의 성지는 

제 노트이기도 하네요.


(에버노트와 노션, 영성일기까지 

여기저기 흩어져있어서 

언젠가 정리해야할텐데...)


누구에게도 나누지 못한 마음을 기록하고

나를 살렸던 소중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적어두었던 노트. 


뜨거운 계절을 시원한 밤바람이 부네요.

한해의 끝에 다다르면 

1월의 기록을 다시 펼쳐보겠지요. 


2023년에는 

어떤 이야기가 쌓여있을까요?



#일기 #노트 #노션 #에버노트 #영성일기 #유기성목사님

#나의성지 #사랑을기억하는곳 #메마른마음에

#단비가내리고 #신앙그램 #어려운시간이 #복된시간이되는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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