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편하고 좋다
이틀째 비어 있는 상담실 방에서 노인의 날 기념 생필품 선물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독방에서 오직 혼자서 간간이 오는 어르신들에게 지급하니 세상 편하다.
전체 사무실에서 사방으로 오픈되어 있는 것과는 다르게 아무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이다.
나의 담당 주무관은 나를 이곳에서 속히 해방시켜 준다는 배려를 나는 극구 마다했다.
난 여기가 좋다고 나의 저조한 심신을 언급했다.
그러자 흔쾌히 이번주 나흘간의 피신처를 승낙 받은 셈이다.
양사방의 눈들 의식할 필요도 없고 단순한 선물 전달이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모르겠다.
난 지금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몹시 저려 불쾌하지만 그나마 이곳이나마 위안이라고 생각한다.
자리가 높아질수록 독방 차지 아닌가.
지금 내가 그런 기분이다.
혼자만의 자유스러움.